항공 스타트업 플라나, 축소 시험용 항공기 대학 납품

선진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가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한 축소 시험용 항공기를 경북전문대학교에 인력 양성 목적용으로 납품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상북도, 영주시, 경북전문대학교가 함께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항공산업플랫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플라나가 AAM 기체로 사업 실적을 올린 첫 사례다.

플라나가 경북전문대에 납품한 항공기는 실제의 5분의 1 크기 프로토타입 검증용 시험기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복합재 기반 동체 설계와 제작, 비가시권(BVLOS) 비행이 가능한 항공전자 시스템과 비행 제어기, 최적화된 저소음 틸트 프로펠러 시스템 그리고 지상관제 플랫폼 등이다. 센서와 구동모터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플라나가 자체 개발했다.

플라나 측은 기체 외에 인력 양성을 위한 사용자 매뉴얼과 기체 운용 가이드를 경북전문대에 함께 제공했다. 학교는 앞으로 산학협력단의 항공 드론 ICC(기업협업센터)를 주축으로, 플라나의 기체 운용 플랫폼을 통해 UAM 정비훈련 교육 및 체험 콘텐츠를 개발한다.

한편, 경북전문대는 2016년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항공정비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초 경량 비행 장치 조종사 양성 전문교육기관 지정, 2021년 항공정비사 헬리콥터 과정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김재형 플라나 대표는 “가장 뜻깊은 것은, 새로운 기술이 교육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이라며 “신 산업이 형성되면서 인력 양성까지 이루어지게 되어, 앞으로 다가올 AAM 시대를 여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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