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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테크놀로지 “빠른 기술 개발이 ‘제로트러스트’ 꽃 피울 것”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 인터뷰
‘프라이빗 커넥트’ ‘패킷고’로 제로트러스트 시장 정조준

기존의 경계 중심 체계를 넘어 보안을 강화하는 ‘제로트러스트(ZeroTrust)’ 아키텍처. 우리나라에서도 확산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올해는 기술 경쟁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거란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지난해는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보안 기업들의 기술력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가이드라인 1.0 발간과 더불어 실제 현장의 솔루션 적용으로 이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8년 설립한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우리나라 제로트러스트 확산의 앞줄에 서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로트러스트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최근 <바이라인네트워크>와 만난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우리는 제어 가능한 통신기술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외산 솔루션과의 경쟁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계정(ID) 인증부터 네트워크 접속 관리, 악성 트래픽 제거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융합돼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 중 네트워크 부분에 집중한 솔루션으로 당당히 우리나라 제로트러스트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1984년생인 김영랑 대표는 회사 설립 6년 만에 대표적인 제로트러스트 기업으로 회사를 키워냈다.

회사는 ‘프라이빗 커넥트(PRIBIT Connect)’를 간판으로 내세운다.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는 통신이 시작되는 단말의 연결을 검증해 신뢰할 수 없는 접속 시도를 차단하는 온프레미스형 제품이다.

굿소프트웨어(GS) 인증과 정보보호제품평가(CC) 인증을 획득하면서 보안 규제, 망분리 환경 등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춘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김영랑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이 필요없는 클라우드 기반 제품 ‘패킷고(PacketGo)’도 있다. 김영랑 대표는 “프라이빗 커넥트를 주력으로 삼은 건 현재 기업 환경이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패킷고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후 데스밸리는 일단 벗어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제는 성장에 집중할 단계다. 지금의 제로트러스트 확산 열풍은 회사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다.

김 대표는 “제로트러스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한정된 보안 인력으로 광범위한 공격 표면을 막아낼 수 있는 (솔루션 개발) 과정을 누가 빨리하느냐가 시장 개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총 45억원 규모의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도입·운영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제로트러스트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기관을 솔루션 기업과 매칭해 실제 사용 경험을 확산하는 게 목표다.

실증사업이 기업들의 제로트러스트 지원 기술을 확인한 단계였다면, 이번 사업은 현장에 직접 적용해 해당 솔루션의 기능을 알리고 운영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또한 해당 사업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시장에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다.

김영랑 대표는 “제로트러스트가 단지 1~2년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누가 (기술개발이) 빠르냐 느리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확산 노력에도 현재 제로트러스트 시장은 원초적 기술 개발 단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고객사들이 명확한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다고도 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기존 솔루션에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붙여 홍보하는가 하면, 도입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만능열쇠처럼 설명하는 풍토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트러스트에만 집중해온 만큼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진짜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집을 지을 때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되는 것처럼 먼저 기술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기능을 붙여나가야 한다”며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트러스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개발 인력이 전체의 70%에 달하는 것도 기술력 향상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가을 서울 마포구에 새로운 사옥을 마련한 회사는 계속해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보안 컨퍼런스 RSAC 2024에도 솔루션을 출품한다.

지난해 매출 15억원을 냈던 회사는 올해 4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처음 4명으로 시작했던 회사가 40명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실제 성과로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외산 제품보다 합리적인 비용 효율성과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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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7월 16일 (화) 14:00 ~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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