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분기 영업손실 116% 증가한 108억원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쏘카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카셰어링)를 늘리는 전략에 따라 매출액은 소폭 오른 반면,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쏘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약 906억원, 영업손실이 116% 늘어난 약 1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순손실은 56% 늘어난 약 168억원이다.
영업손실에 대해 쏘카 측은 “쏘카 2.0 전략에 따라 카셰어링 부문 수요창출과 플랫폼 부문 성장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쏘카 2.0 전략은 중고차 매각을 줄이는 대신, 단기 카셰어링과 월단위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쏘카 2.0 전략에 따라, 쏘카의 올 1분기 카셰어링 부문 매출액은 838억원으로 전년도 675억원에서 24.1% 증가했다.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월 단위 중장기 대여상품인 쏘카플랜의 매출은 1년새 182.3%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6400대였던 쏘카플랜 운영규모는 올 1분기 8100대까지 늘었다. 숙박, 공유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 플랫폼 사업부문은 1년새 거래액이 62.9%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쏘카는 2분까지 쏘카 2.0 전략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2분기부터 카셰어링의 외부 채널 판매를 통한 수요 확대, 공항 이동 서비스와 외국인 이동 서비스 등 플랫폼 서비스의 확대 등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3분기부터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 2.0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투자를 2분기까지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며 “고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