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났지만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763억원, 영업손실이 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약 1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했다.   

매출 증대와 관련해 카카오페이 측은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원이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였다.

왼쪽부터 거래액(TPV), 매출액, 당기순이익 (자료=카카오페이)

영업손실은 영업비용 증가로 불가피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분기 자회사를 떼어낸 카카오페이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원,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약 4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비 61% 증가했다. 송금 등 기타서비스는 24%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여기에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용자 디바이스에 무관하게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거듭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첫 댓글

  1. 카카오 뱅크랑, 카카오 페이를 합병을 하지 않는 이상은 카카오 페이에게 의미있는 흑자전환은…….. 힘들지 싶네요. 중국 대주주 이해관계와 은행업이라 합병이 될려나 모르겠지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