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PB ‘티 스탠다드’, 올해 1분기 매출 10.8%⭡…“트렌드 반영 PB 개발 강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 ‘티 스탠다드’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생필품에 더해 트렌드를 반영한 PB 상품 개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티 스탠다드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처음 출시된 트레이더스의 자체 브랜드다. ‘트레이더스가 만든 상품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미다. 생필품, 트렌드 상품 등 여러 카테고리 상품을 개발, 트레이더스의 대단량 운영, 저마진 정책, 대량 매입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상품 10여종이 출시되며, 품목수도 120개까지 늘어났다.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PB ‘티 스탠다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8%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티 스탠다드 매출 증가 배경으로 극가성비 PB 상품 수요가 늘어서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티 스탠다드’의 대표적인 상품 ‘마이워터 생수’, ‘마이밀크 우유’, ‘프리미엄 바스티슈’, ‘콘칩’, ‘갈릭새우칩’, ‘캘리포니아 호두’ 등은 일반 브랜드 제조사 상품 대비 평균 20~30% 가격이 저렴하다.
대용량 포장으로 단위당 가격이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티 스탠다드 미국산 볶음 아몬드’, ‘캘리포니아 호두’, ‘믹스넛 점포 프리미엄’은 모두 1kg 단위의 대용량으로 판매하고, ‘페루산 냉동딸기’와 ‘모짜렐라 슈레드치즈’는 각각 2.3kg, 1.6kg 단위로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생필품과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PB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단백질 음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동, 식물성 단백질을 모두 담은 곡물맛 ‘티 스탠다드 하루 단백질 케어’를 출시했으며, 미국 유명 생활용품 제조사 유니레버와 협업한 ‘티 스탠다드 스너글 세탁세제’도 선보였다.
김인철 트레이더스 생활용품매입팀 바이어는 “상품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면밀히 분석하고 믿을 수 있는 제조사와 협업해 ‘티 스탠다드’ PB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이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