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사람들은 알리와 테무에서 뭘 살까?

올해가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 기업을 뜻하는 C-커머스의 해가 될 거라고 하죠. 지난해 두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의 두려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알리와 테무에서 정말 뭘 많이 살까요? 그리고 사고 있다면, 대체 뭘 사고 있는 걸까요? 오픈서베이의 재미있는 자료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4’에서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소비자들의 선택과 함께 알리, 테무를 이용하는 이들이 어떤 걸 구매하는지, 그리고 어떤 플랫폼으로부터 이동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위기라고는 하지만

먼저 오늘 나온 또 다른 자료를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3월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입니다.

해당 조사는 말 그대로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쿠팡, 지마켓, 쓱닷컴, 11번가,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12개사가 조사 대상 기업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3월 성적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죠. 업황이 안 좋다, 안 좋다고 하지만 온라인 유통업체의 올해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산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약 8조3100억원입니다. 참고로 오프라인은 6.0% 늘어난 7조4700억원이네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온라인 유통 시장의 비중이 오프라인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상품군별 매출은 전년 대비 대부분 증가했습니다. 특히 배달 및 대용량 간편식 제품이 잘나가 서비스/기타는 전년 대비 37.5% 늘어났으며, 식품 매출은 같은 기간 28.9% 늘어났다고 합니다. 패션/의류가 13%, 스포츠가 3.7%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전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크고 있음에도요, 중국 이커머스의 침투는 모두를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초저가 공산품과 압도적인 자본의 힘 때문이죠. 그러나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도 많고요. 그렇다면 한 번 ‘지금 이 순간’ 알리와 테무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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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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