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가 제품으로 미리 체험해보는 갤럭시 링

YouTube video

자,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갤럭시 링이 나오기 전에, 미리 나와 있는 스마트링으로 간접 체험을 해봤습니다. 제품 이름은 COLMi R02.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 딱 하납니다. 가격. 저는 2만5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고요. 이 제품이 최신버전까지 가면 20만원대 제품도 있는데요. 기능상 별로 차이가 없어서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샤오미 미밴드 산다-이런 느낌으로 구매하시면 돼요.

컬러는 골드, 티타늄 두가지고요. 저는 금을 별로 안 좋아해서 티타늄으로 골랐습니다.

모양은 이렇게 생겼고요. 일반 반지보다는 약간 두껍죠. 이게 사이즈를 잘 고르셔야 되는데, 쿠팡에 가면 반지 사이즈 측정하는 거 3000원 정도에 팝니다. 사이즈 측정 후에 구매하시면 되고요. 이게 없으시면 끈 하나랑 줄자로 이렇게 재셔도 되죠..

알리에서 샀는데도 배송은 약 일주일 정도 만에 왔고요. 그 뒤부터는 거의 매일 착용하고 있습니다.

기능은 스마트워치 대비 단순해요. 심장박동, 혈중산소포화도, 수면 모니터, 운동 트래킹 네가지입니다. 그런데 꽤 알짜 기능들이 모여 있죠. 일단 심장박동수, 위치 정보 정도만 알면 운동 트래킹이 대부분 되는 거기 때문에 알차게 쓰실 수 있습니다.

우선 저는 10분마다 심장박동·혈중 산소 포화도를 체크하도록 해놨고요. 이렇게 체크하면 언제 제가 심작박동이 크게 상승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제가 뭘 했을까요?

그리고 특정 행동을 할 때 심장박동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때는 심박수 항목에 가셔서 측정 시작을 누르시면 됩니다. 혈중 산소 포화도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대망의 수면 트래킹. 이걸 써보고 싶어서 구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똥입니다.

4월 15일 항목을 보면 정확하거든요. 특히 제가 화장실 간 시간까지 정확하게 있고요.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다 측정했고, 수면 시 호흡도 잘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거예요. 저는 저 날 그 전날 11시부터 잤습니다. 그러다가 2시경 잠깐 깼다가 다시 잔 건데, 잠깐 깼을 때부터 측정이 시작된 겁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저는 6시간 이상 잤어요. 그런데 3시간 26분만 잤다고 나오고, 심지어 이 수면의 질이 좋다고 하고 있죠. 이게 말이 됩니까.

다른 날은 이랬습니다. 한두시쯤에 잠들었다가 서너시쯤에 깼다가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쟀는데 세네시쯤까지만 기록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 제품은 한번 잠들었다가 깰 때까지만 체크해요. 그러니까 이 제품으로 수면 트래킹을 하시고 싶으면 한번에 안 깨고 쭉 주무시는 분들 있죠. 그런 분들만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수면의 질이 대부분 높잖아요? 왜 체크하겠어요.

만약 잘 때 앱에서 버튼 누르고, 깨면 버튼으로 다시 끄고 이러면 문제가 바로 해결될 것 같은데 그런 기능은 아직 없습니다.

보니까 이게 센서 문제는 아니고 앱의 민감도 문제같아서 앞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해결되면 사세요. 아직 사지 마세요.

만약 갤럭시 링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센서도 이거보다 더 좋고, 앱도 더 좋을 게 확실하기 때문에 수면 트래킹이 아주 잘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 링이니까 수면 측정할 때 확실히 신경이 덜 쓰이더라고요. 저는 팔에 액세서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시계로 리뷰할 때마다 곤란한데요. 반지는 시계 대비 1/10 정도의 스트레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시계는 자다가 불편해서 풀어서 벗어놓고 잔 경우 많았거든요. 스마트 링은 한번도 자다가 뺀 적이 없습니다. 갤럭시 링이 나오면 수면 트래커로 아주 괜찮겠죠.

그리고 운동, 아쉬운 게 이 제품은 자동화 기능이 없습니다. 지원하는 운동은 아주 많은데 시작 버튼과 끝 버튼을 눌러줘야 해요. 그리고 운동하면서 호흡 체크를 하기 때문에 열량 계산은 비교적 잘 해주는 편이고요. 저는 집에서 맨몸 웨이트를 하는데, 이건 지원 항목에 없어서 항상 기타로 놓고 했습니다. 그래도 운동할 때마다 해놓으니까 언제 했는지 얼마나 했는지 이런 걸 기록으로 갖게 되는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배터리는 6일 간다고 나오는데요. 상시 측정 기능을 사용하면 3일 정도갑니다. 그런데 충전이 빨라요. 배터리가 작아서 그렇겠죠. 그래서 방수는 되지만 저는 매일 샤워할 때 충전합니다. 그때만 충전해도 영구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정리해 보면 좋은 점, 저렴한데도 체크가 그럭저럭 된다, 반지라서 더 편하다 이런 게 있고요. 단점은 자동 실행이 안 된다, 그리고 화면이 없어서 무조건 앱을 봐야 된다-이런 게 단점입니다. 이 장단점이 갤럭시 링도 비슷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갤럭시 링 나오면 이런 점들 고민하셔서 구매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자주 끼고 다니면서 측정하실 여러분, 사세요. 편합니다.

수면 트래킹이 중요한 여러분, 사지 마세요. 똥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최신 제품 찍먹할 수 있는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