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해외법인 청산 완료…해외 사업 ‘일단 중지’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법인을 폐업하면서 해외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토스가 베트남에 내놓은 서비스는 한때 월활성사용자수(MAU) 300만명을 모으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해 빠르게 사업을 접은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해외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해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법인의 청산을 완료했다. 

토스는 지난 2019년, 만보기 서비스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토스의 첫 해외진출 국가로, 인구의 60% 이상이 30대 이하인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토스는 베트남 버전의 ‘캐시워크’와 같은 리워드형 서비스로 해외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사용자 기반을 모으고, 궁극적으로 금융 서비스로 전환하는 그림을 그렸다. 토스의 베트남 만보기 서비스는 초창기 약 300만명의 월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스는 현지 금융 서비스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내와 현지의 금융 환경이 다르고 해외사업 특성상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만큼 리소스를 국내에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2년 만에 현지에서 철수했다. 

토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당시 대내외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 사업에 집중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베트남 법인에 이어 토스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법인도 폐업했다. 동남아시아 법인은 토스가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22년 4월 설립했다. 당초 토스는 동남아시아 법인을 글로벌 헤드쿼터로 삼았으나, 해외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약 1년 만에 폐업하게 됐다.

현재 토스의 해외법인으로는 미국 법인이 남아있다. 다만, 미국 법인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 아닌 미국 핀테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사업 발굴, 인재 영입을 위해 세운 것이다. 토스 측은 “현지 핀테크 시장을 조사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법인으로, 현재는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해외진출을 전면 중단했다. 당분간 해외진출 계획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여기에는 IPO 준비, 국내 사업 고도화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 사업에 집중하며 기존 사업 확장, 성장 기조를 이어나가는 중”이라며 “별도의 해외진출 계획은 없으나 좋은 기회가 있다면 사업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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