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대박? 남일 아닙니다…와디즈서 ‘0차 유통’ 해보시라
‘2024 창업 플랫폼 – 와디즈’ 기획
혁신 아이디어 소상공인 성공 돕는 ‘특수 플랫폼’으로 기능
1차 유통 전 테스트 판매 통한 ‘0차 유통’ 호응 따라
중기부도 주목…와디즈 선정 스타트업에 투자 연결
<이전 기사: ‘와디즈’ 어서 오시고…1조원대 창업 플랫폼 우뚝>
다 된 쌀밥에 한두 숟갈(재무적 투자)을 얹기보다 쌀에 잡곡을 더한 영양밥이 되도록 돕고(창업 지원) 실제 맛있는지(시장성 검증) 여부까지 알려준다면 어떨까. 그렇게 나온 맛있는 영양밥이 인기를 얻는다면 한두 숟갈 얹는 게 아니라 밥 열 그릇, 백 그릇이 나올 수 있도록 후속 투자까지 이어주는 것은 덤이다.
‘창업 1번지’를 자신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의 작동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면 이렇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바는 제품 구현을 위한 초기 펀딩 자금 확보와 과연 시장에서 잘 팔릴지 여부를 아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해결되는 플랫폼이 와디즈다. 대중의 지지를 목표 설정액 대비 펀딩 모금액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5일 와디즈를 보면 수십만원부터 수억대의 펀딩 프로젝트까지 다양하다. 목표 설정액을 무려 2만6600%를 넘긴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이 정도면 수십 수백억 펀딩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지만, 정작 모금액 규모를 보면 1억원대에 머문다. 진짜 소상공인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 소상공인은 제품의 시장성을 확실히 검증했고 십수만원대 패키지 가격을 더 올리거나 대중의 반응을 보며 제품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다. 대충 훑어봐도 와디즈에 이런 프로젝트가 한둘이 아니다. 메이커의 성공 가능성을 알아본 서포터를 초기 팬으로 확보해 이를 발판으로 소상공인들이 제품을 발전시켜나는 게 와디즈가 보는 생태계 방향이다.
실제 앵콜 펀딩에 나선 한 사업자는 펀딩 모금액의 7만9500%를 넘기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모금액 규모는 4억원을 눈앞에 뒀다. 200명이 훌쩍 넘는 서포터들은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한 것 마냥, 지지서명을 하며 해당 메이커를 응원하는 중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스몰 브랜드 발굴’ 측면에서 펀딩 플랫폼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국내 리워드형 펀딩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스몰 브랜드의 발굴과 육성, 후속 유통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와디즈 스토어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와디즈는 스몰 브랜드 판로 확대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TV홈쇼핑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적극 협력 중으로, 와디즈에서 시작한 메이커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판매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지만 강한 유니크 브랜드 육성과 판로 개척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와디즈의 이 같은 창업 플랫폼 역할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도 주목했다.
현재 와디즈는 중기부와 손잡고 ‘라이콘’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라이콘은 라이프와 로컬을 유니콘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 제조 기반 서비스 혁신을 일궈내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뜻한다.
“2023년에는 와디즈의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가 선정한 스타트업 14개 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LIPS) 연결에 성공시키며 스몰브랜드 발굴의 명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와디즈가 유망 브랜드의 직접 투자도 진행하는 투자·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와디즈 넥스트브랜드’는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원앤온리(One & Only)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마쿠아케’와 대만 ‘젝 잭’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 브랜드 성공 사례가 이어집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