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보다 블로그가 낫다? 태그바이의 마케팅 조언

태그바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웨비나 진행
블로그 이용자들, 광고도 정보로 보는 경향
커뮤니티 성격 강한 카페선 삭제도 빈번
타깃 명확히 설정하고 고관여 카테고리로도 눈 돌려야

“(네이버 이용자들은) 블로그가 내게 도움이 된다면 협찬 글을 크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있는데요. 그에 반해서 커뮤니티 성격이 아직까지 강한 카페는 블로그보다는 광고 글에 좀 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서로 신고를 하고 콘텐츠가 삭제되는 양상이 빈번합니다. 카페 바이럴 캠페인을 진행하실 때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종합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태그바이(TAGby)가28일 블로그 인플루언서 마케팅 웨비나를 진행했다. 박유미 태그바이 매니저는 이날 웨비나에서 제품을 인지한 소비자가 추가 정보 탐색을 하는 플랫폼으로 네이버의 중요성을 재차 짚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검색을 한다지만, 기업과 브랜드 마케팅 시장에서 네이버는 여전히 첫손에 꼽히는 시장이다.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상위 노출’이다. 힘을 가진 블로거와 협업이 중요하다. 단순 일평균 방문자 수만 보고 채널 선정은 지양하되, 전문 분야를 가졌거나 해당 카테고리에 최적화 또는 해박한 지식을 가진 블로거와 제휴할 것을 주문했다.

“네이버 알고리즘은 계속 계속해서 바뀌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좋은 경험이 있었으니 계속 그 블로그와 협업을 계속하기보다는 새로운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각 제품이나 상황 키워드에 맞춰서 블로그를 리스트업하고 그 시점에 맞춰서 채널에 협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패션 콘텐츠를 마케팅을 고민하더라도, 단순 뷰티 블로거를 찾기보다 고관여 카테고리로 눈을 돌릴 것을 조언했다. 스킨케어와 색조, 헤어, 바디케어 등으로 세분화된다는 것이다.

“스킨케어 특화 블로거는 비포 애프터를 잘 표현한다거나 색조 특화 블로거는 스스로 이미지를 보정하는 능력이 좋아 색상 발색 컷을 촬영하거나 연출 컷을 촬영할 때 상세 페이지와 흡사하게 잘 표현해서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이용하시면 결국 블로그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뤄집니다.”

육아 카테고리도 마찬가지다. 자녀 나이에 따라 마케팅 타깃이 가능한 블로거나 아동 발달이나 학습 발달 등 특수 분야 블로거들도 활동 중이다.

태그바이 웨비나 갈무리

노준 태그바이 대표도 지난달 웨비나에 직접 나서 비슷한 조언을 내놓은 바 있다. 명확한 타깃 설정을 주문했다.

“타깃을 상세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페르소나(고객 프로필)를 잡고요. ‘외모에 관심이 많으면서 머리 결이 안 좋은 20대 여성’ 이렇게 타깃을 잡았다면,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분석을 해야 합니다. 20대 여성이 어떤 생활 습관을 가졌는지, 예를 들어서 여행을 좋아하고 도시에 살고 있으며 외모에 관심이 많다면 사회적인 교류도 있고 친구와도 자주 만나는 사람일 것, 너무 바쁜 사람은 아닐 것 이렇게 타깃과 페르소나를 구체적으로 잡아야 합니다.”

태그바이는 한 가지 카테고리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보다 카테고리를 다양화해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천했다.

“메인 카테고리가 아니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노출 지면을 확장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단순 후기 외에 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오프라인 방문 유도 공동 구매가 있습니다. 서로의 신뢰가 있어야 진행 가능한 방법이 공동 구매는 요즘 인스타나 유튜브로 활발히 진행되는 방법인데 블로거는 좀 더 긴 글을 이용해서 홍보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보다 좀 더 설득력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박 매니저는 블로그 제휴를 위해선 마케팅 담당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담당자가 최신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고 블로거와 제휴를 하는지 질문이 나오자 “스스로 SNS 헤비 유저가 돼 직접 트렌드를 체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만 하더라도 트렌드 파악용 부계정을 따로 만들어 평소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밈이나 유행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채널을 팔로우하고 계속 트래킹하다 보면 알고리즘이 맞춰져서 트렌디한 콘텐츠가 계속 올라오는데요. 관련 인플루언서 계정들을 팔로우하고 댓글 달리는 콘텐츠들을 보면서 요즘 MZ는 이런 콘텐츠들을 좋아하는구나 요즘 잘 팔리는 콘텐츠는 이런 거구나 하고 아실 수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ow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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