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오는 6월까지 수수료 면제…그 이후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오는 6월까지 한국 전문관 ‘K-Venue(케이베뉴)’ 입점사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한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6월 이후에도 네이버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셀러 확보를 위해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7일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초부터 국내 입점 판매자들에게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 확장 및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한국 판매자 전문관이다. 이전까지는 중국 판매자가 중국 상품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면, 케이베뉴 출시 이후 국내에서 한국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배송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의 성과도 상당하다는 게 알리익스프레스의 설명이다.  3 입점한 신규 파트너사 ‘농사지음 최근 ‘천억페스타에서 대저토마토 상품을 판매, 하루만에 4천만원 매출을 냈다.  1 입점한 오피스 용품 업체 ‘엑소 경우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평균  매출 1천만원 이상을 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부과 시점이 언제일지도 주목된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가 6월까지 수수료 면제 정책을 약속했지만, 이후의 계획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회사가 판매자 확보를 위해 계속해 수수료 면제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투자 규모를 볼 때, 여력이 상당해 수수료 무료 정책 기한을 더 늘려 판매자 모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향후 3년간 한국 시장에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향후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해도 네이버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약속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카테고리에 따라 판매금액 5~8%수준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주문관리 수수료로 1.98~3.63%, 네이버쇼핑 노출 상품 판매 시 매출연동 수수료 2%를 함께 부과하고 있다.

한편,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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