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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왜 이렇게 잘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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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오늘은 IT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께 엔비디아 주가가 왜 이렇게 높은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자, 지금 엔비디아 시총이 MS, 애플에 이어서 전 세계 3위죠.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애플을 넘을 것 같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유는 AI 시대에서 대체 불가기 때문입니다.

IT에 관심 없는 여러분도 CPU가 뭔지는 아시죠. 컴퓨터의 두뇌입니다. 그런데 GPU는? 또 다른 두뇌, AI 시대에는 더 중요한 두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CPU 같은 경우에는 고성능 작업을 하나씩 굉장히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돼 있는데요. GPU 같은 경우에는 더하기 빼기 수준의 연산을 한꺼번에 와장창할 수 있습니다. 있어 보이게 말하려면 병렬 처리 가속 컴퓨팅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죠.

지금까지는 게임에 GPU를 많이 써왔는데요. 게임 그래픽이 코드에서 그림으로 바뀌는 과정이 이 더하기 빼기를 엄청나게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엔비디아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그래픽, 3D 이런 분야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제품, GPU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챗 GPT가 등장했죠.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2022년 11월 30일에 일반 사용자 버전이 나왔죠. 그 전 주가를 보면요. 한 주당 50달러 정도면 충분히 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850달러가 넘죠. 5년 동안 20배 가까이 뛴 겁니다. 특히 생성형 AI, 챗 GPT가 등장한 1년 4개월 새에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이유는 AI 연산에서 엔비디아의 적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우리가 데스크톱에서 쓰는 RTX 시리즈 말고도 A100이랑 H100 이런 슈퍼컴퓨터용 GPU도 만들어요. 그런데 이 생성형 AI를 구동할 때 이 GPU가 필수인 겁니다. 왜나면 GPT-3.5의 변수가 1750억개, GPT-4는 조 단위의 변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챗 GPT에 무슨 질문을 입력하면 이 1750억개나 조 단위의 변수를 순간적으로 더하기 빼기를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주 좋은 GPU나 NPU, 램이 필요한데요. 그 좋은 것들이 A100, H100, 그리고 최신 제품인 H200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거의 2~3초 안에 챗 GPT한테 답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물론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됩니다. AMD에서 MI300X라는 제품을 최근 출시했죠. 그런데 이런 제품들은 성능 테스트에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가격이 별 차이 없으면 굳이 AMD로 안 갈아타도 되죠. 물론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MI300X는 1만5000달러로 알려져 있고요. H100은 3만달러가 넘습니다. 두배가 넘죠. 그런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가격보다는 성능을 선택하겠죠. 성능이 떨어지면 서비스를 하기 어려워지니까요. 그러니까 아직은 엔비디아 제품을 주로 쓰고 있는 겁니다.

그럼 AMD나 다른 회사들이 엔비디아 GPU를 대체하지 못할까요?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까지 빠르게 이뤄질 일은 아니라는 거죠. 특히 국내에서는 리벨리온, 사피온 이런 업체들이 AI 반도체를 많이 만들고 있거든요. AI 반도체는 NPU를 말하는 거고요. 여러분의 스마트폰에도 들어 있고 요즘은 PC에도 탑재되는 추셉니다. NPU는 GPU처럼 시각화하는 기능은 없고요. 지문인식이나 얼굴인식 이런 거 할 때 그 사람이 맞는지를 파악하는 그런 용도로 써왔는데요. 이게 아까 말한 더하기 빼기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GPU와 다르게 더하기 빼기 가속밖에 못 하는 친구들이예요. 그런데 생성형 AI 구동에는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엔비디아도 GPU에 NPU를 넣고 있고요. AMD도 마찬가지고, 아예 NPU만 팔아서 가성비를 확실하게 만들겠다-하는 리벨리온, 사피온 같은 AI 반도체 회사들도 있는 겁니다. 대신 이 회사들의 제품을 쓰려면 결국 AMD든 엔비디아든 GPU는 있어야 된다는 말이니까 NPU가 GPU 전체를 대체할 순 없습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거죠.

엔비디아 주가는 그럼 계속 오를까요? 모르는 일입니다. 몇가지 위협들이 있어요. 우선 첫째로 미 상무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AI 시장 성장을 막기 위해서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고성능 반도체는 안된다-이렇게 A100과 H100의 수출을 막았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중국용 성능 낮춘 버전, H800과 A800을 만들어서 중국 업체들한테 팔고 있었는데요. 이 제품도 성능이 너무 좋다-안 된다 이렇게 해서 성능을 더 낮춘 L40S, H20 이런 걸 만들어서 다시 또 판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AI 시장에서 중국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 중 1/4가량이 중국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90%에 달해요. 사실상 거의 독점인 거죠. AMD가 이걸 노리고 MI300X의 중국용 버전인 MI309 같은 걸 만들었는데 AMD도 현재 수출 제한에 걸린 것 같습니다.

중국을 제외하면 엔비디아는 계속 승승장구할까요?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온디바이스 이미지 생성형 AI의 강자, 스테이빌리티 AI의 CEO 에마드 모스타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닷 AI 버블은 사상 최대의 버블인데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실제로 우리가 아직 AI를 실생활에 그렇게 많이 쓰고 있지는 않죠. 그리고 챗 GPT뿐만 아니라 라마, 제미나이, 클로드 3 같은 다른 생성형 AI 등도 성장 중이고요.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AI도 아직은 갈 길이 멀죠.

과거 2000년대 닷컴 버블 때는 시스코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터넷 시대가 대폭발하니까 네트워크 장비 회사인 시스코가 엄청난 돈을 벌었죠. 스마트폰 버블 때는 어땠죠? 스마트폰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회사들, 애플, 삼성, 구글, TSMC, 퀄컴이 돈을 벌었죠. 비슷합니다. 엔비디아는 시스코이자 퀄컴 같은 존재예요.

그런데 혹시 모릅니다. 버블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닷컴버블이 꺼지고 많은 회사가 망했죠. 엔비디아도 1993년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난 게 14번이나 됩니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식은 가끔식 5~6% 하락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엔비디아와 생성형 AI가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투자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비트코인(삑-).

자, 엔비디아가 올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들어갈 거라고 하는데요. 반도체 관련 소식 나오는 대로 여러분께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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