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또 일내나…빈딕투스 뚜껑열자 ‘갓겜’

빈딕투스 극초기 개발 버전 스팀서 테스트
고품질 비주얼에 액션 쾌감 호평
아시아와 북미 등 마비노기영웅전 인지도 업고 눈길
마비노기영웅전과 별개의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발전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액션 야심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Vindictus: Defying Fate)’의 뚜껑을 열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개발 극초기 버전의 프리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는 오늘(18일) 오후 5시까지다. 향후 정식 론칭일은 미정이다.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의 글로벌 성공으로 시장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넥슨이 이번에도 콘솔·PC 게임을 선보였다. 대다수 경쟁사들이 방치형 키우기 등 자동 조작이 대세인 모바일게임 시장에 집중한 반면, 넥슨은 포트폴리오 다양성 측면에서 수동 조작 기반의 글로벌 액션 콘솔 게임을 준비해와 개발 극초기부터 시장 검증에 나서 눈길을 끈다.

빈딕투스:디파잉페이트(이하 빈딕투스)는 넥슨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의 켈트신화 기반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액션 게임이다.

마영전은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에서도 호평 받은 PC온라인게임이다. 개발 극초기라고 하지만, 빈딕투스는 마영전의 인지도를 업고 커뮤니티 관심이 뜨겁다. 마영전 감성을 살린 캐릭터에 콘솔 게임 특유의 시원시원한 액션 그리고 언리얼엔진5 기반의 고품질 비주얼을 선사해 합격점을 받은 분위기다.

넥슨은 ‘피오나’와 ‘리시타’ 등 2종의 캐릭터에 ‘북쪽폐허’, ‘얼음계곡’ 등 메인 플레이 지역 두 곳을 열었다. 캐릭터 의상과 동작 등도 일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단히 제한적인 테스트이나, 기본적인 액션에서 호평이 감지된다. 스팀 페이지 팔로어는 2만2000명을 넘겼다. 테스터들은 마영전 이상의 화끈한 타격(피격)감과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음, 오픈월드 수준은 아니더라도 맵 곳곳을 탐험하며 캐릭터 성장 요소를 접할 수 있는 점 등에 반색했다. 정식 론칭 게임을 기대하는 것도 이 지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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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빈딕투스가 고난도 보스 전투를 즐기는 소울라이크류 게임인지에 대해선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빈딕투스는 다양한 캐릭터로 경쾌한 공방과 템포를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로 소울류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작의 강점과 더불어 수많은 훌륭한 게임과 미디어에서 영감을 얻었기에 일부 시스템 등은 유사하다고 느끼실 수 있으나, 전투의 템포, 캐릭터별 다른 스킬과 액션 등 많은 면에서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현재 단계에서 싱글 플레이 위주에 멀티플레이를 선택 지원하는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 방향을 보고 있다.

“PVP(대전)는 현재로서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세부 콘텐츠는 테스트 피드백을 통해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및 앞으로의 커뮤니티 피드백 등 여러 의견들을 참고하여 검토하겠습니다.”

“이후 론칭 때는 싱글 플레이를 메인으로 진행하면서 선택적으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특히 마영전 게이머들이 빈딕투스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넥슨은 다양한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마비노기 영웅전 전투와는 다르게 적의 공격을 맞으면서 싸울 수 없으며 다소 무겁고 절제된 전투 시스템을 지향합니다. 공격속도의 개념이 없으며, 캐릭터별 액션 스타일에 따라 빠르거나 느린 전투 타입이 존재합니다. 의상의 경우도 물리 시스템 및 기술에 대한 도전을 통해 망토, 외투, 드레스, 장식 등 물리 효과가 잘 표현되는 다양한 컨셉의 의상 제작에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심한 노출이나 다소 선정적인 디자인의 의상 제작 비중은 감소될 예정입니다. IP를 공유한 같은 액션 RPG이지만 다른 엔진과 새로운 플랫폼을 서비스한다는 점 외에도 핵심 게임성이 다른 신규 게임으로 개발 중입니다. 서로 다른 연작으로 각자만의 장점과 게임성을 살려 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마비노기영웅전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사용해 캐릭터, 지역, 몬스터 등 게임의 많은 콘셉트나 이미지와 같은 요소들이 차용될 수 있지만 기존 마비노기 영웅전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개선한 형태는 아닙니다.  마비노기 영웅전과는 다른 스토리, 캐릭터, 콘텐츠, 의상 등 빈딕투스만의 오리지널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으로 동일 IP를 활용한 새로운 시리즈로 개발되고 있습니다.”(빈딕투스가 마비노기영웅전2 인지에 대해)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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