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 같은 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출시

다이슨이 IT 제품 같은 헤어 드라이어를 내놨다. 대부분의 기능이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Dyson Supersonic Nural™ hair dryer)’의 핵심은 ToF(Time of Flight) 센서다. 거리 측정을 위한 3D 센서로, 아이폰 프로 모델, 자율주행차 등에 쓰인다. 자율주행차에서 라이다(Lidar)로 부르는 제품이 주로 ToF 센서를 사용한다. 레이저를 쏴서 돌아오는 시간을 통해 사물을 3D로 인식한다.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는 ToF 센서를 통해 두피까지의 거리를 판단하고, 두피에서 멀 때는 최대 온도로 작동하고, 가까워질수록 온도를 내리다 두피에 근접하면 최저 온도인 55도까지 내려가 머리를 말리는 동시에 두피를 보호한다. 온도가 변할 때는 LED 인디케이터(캡슐 조명)를 통해 붉은색(최고 온도), 주황색(중간 온도), 노란색(최저 온도)으로 표시해 준다. 제품을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최저 회전 수로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일시 정지 감지 기능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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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는 에어 스트레이트 등에 사용했던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사용한다 via GIPHY

드라이어의 노즐 역시 자동화가 적용돼 IT 제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노즐은 일반적인 젠틀 드라이 노즐과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외에도, 머리를 자연스럽게 펴주거나 컬을 줄 수 있는 플라이어웨이 스무더, 스무딩 노즐, 디퓨저 등이 포함돼 있는데, 각 노즐은 자석으로 본체에 부착되며, 각 노즐마다 설정을 기억해 부착하면 이전의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만약 특정 노즐은 두피 보호 모드를 해제해 놓았다면 자동으로 강한 바람만을 내보내고, 노즐을 바꾸면 두피 보호 모드가 활성화되거나 찬바람 모드가 실행되는 등의 설정을 자동 적용할 수 있다. 발표자로 직접 나선 제임스 다이슨 경은 이 기능을 ‘스타일링 노즐 러닝 기능’으로 불렀다. 이름만 들으면 AI 기능일 것 같지만 단순 자동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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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설정을 통해 두피를 적당히 보호하면서도 강한 바람으로 머리를 빠르게 말릴 수 있는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의 가격은 세트당 59만9000원으로, 원래 쓰던 드라이어를 다시 쓰자는 결심이 드는 가격이다. 오늘(3월 18일)부터 다이슨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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