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만든 딥마인드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AI 이끈다
마이크로소프트가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을 AI 리더로 영입했다.
슐레이먼은 지난 2010년 데미스 허사비스 등과 딥마인드를 공동창업하고 알파고를 비롯한 획기적인 AI를 개발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딥마인드를 떠나 리드 호프만, 카렌 시몬얀 등과 함께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 AI’를 창업해 활동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해 40억 달러의 가치로 13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슐레이만은 AI가 많은 이들을 패배자로 만들 것이라며 기본소득 등 사회적 대책 마련을 주문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설립하는 조직인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이끌게 된다.
슐레이만뿐 아니라 인플렉션 AI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카렌 시몬얀도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다. 카렌 시몬얀은 인플렉션의 최고과학자를 역임했으며, 딥마인드에서 알파 폴드 등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회사 공식 블로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AI 플랫폼 전환 2년차에 접어들었으며 대담하게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카렌 시모니안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조직인 마이크로소프트 AI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인플렉션 AI의 핵심 리더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함에 따라 일부 직원들도 함께 움직일 전망이다. 나델라 CEO는 “인플렉션 팀의 여러 구성원이 합류하기고 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 연구원, 빌더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슐레이먼이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 AI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I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코파일럿, 빙, 엣지를 개발해왔던 부서와 생성AI를 책임졌던 부서가 슐레이먼 휘하로 들어간다.
나델라 CEO는 “이런 조직 변화는 우리가 혁신을 두 배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속도와 강도를 높여 운영해 왔으며, 새로운 인재의 유입을 통해 우리의 속도를 다시 한 번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