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매출 30조원 돌파…첫 연간 흑자 6174억원

쿠팡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또 창립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lnc는 27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 분기 평균 환율 1319.24)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715억원(1억3000만달러), 당기순이익 1807억원(1억3700만달러)이다.

지난해 연 매출과 연간 흑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이다. 쿠팡은 지난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낸 이후, 매분기 계속해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6070억원(4억6500만달러)이다. 

지난해 활성 고객 수와 와우 멤버십 회원도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산 활성 고객 수는 2100만명으로 이전년 대비 16% 늘어났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2023년 말 기준 1400만여명을 기록, 전년 대비 27%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분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30조7998억원(235억9400만달러)이다. 2023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은 2조103억원(15억4000만달러)다. 

한편, 쿠팡이츠·대만·쿠팡페이·쿠팡플레이·쿠팡페이 등을 포함한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더 늘어났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신사업 부문의 연간 조정 EBITDA 손실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6083억원(4억6600만달러)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1조299억원(7억8900만달러)을 기록,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