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작년 매출 306억원…영업손실 큰 폭 증가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대표 이경일)는 지난해 금융 및 공공, 민간에서의 챗봇, 생성AI 서비스, 초거대언어모델 등 인공지능 사업 확대로 역대 최대 306억7300만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에 94억3900만원의 영업손실액을 나타내 19억6000만원 규모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 대비 382%나 역성장했다.

전년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된 이유로 “자회사 플루닛과 미국법인의 생성AI 서비스 및 신사업 추진 비용 증가, 생성AI 어플라이언스 출시를 위한 하드웨어 및 AI반도체 구매 등 장비 원가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기순손실액 규모는 103억2900만원에 달했다.

사실 이같은 연속 적자 실적은 예견된 결과이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미래 성장전략 발표회에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솔트룩스는 3년 전까지만 해도 10년 동안 적자를 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회사였다. 재작년(2021년)부터 올해까지 적자를 내기로 의사결정을 했다. 3년 동안 투자한 금액이 거의 400억원에 가깝기 때문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솔트룩스는 최근 3년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초거대언어모델(LLM)과 AI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왔다. 이를 통해 작년에는 국내 최초의 초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를 발표했고, 서울교통공사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안전 챗GPT를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AI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루시아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생성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어플라이언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어플라이언스는 루시아뿐 아니라 GPT4 등의 오픈모델도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개발자 없이도 누구나 전원만 켜면 생성 AI 솔루션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성이 높다는 게 솔트룩스의 설명이다.

솔트룩스는 그동안의 투자 성과와 NHN과의 사업 협력과 다이퀘스트 지분 인수를 통한 양사 협력 강화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이경일 대표는 이번 2023년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2024년 매출의 절반 이상은 LLM 사업을 통해 확보가 예상되며, 투자한 연구개발 비용 회수를 가속화해 흑자전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작년에 인수한 다이퀘스트와의 사업협력, NHN 등 여러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LLM 분야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업계 최대 AI 연구개발 인재와 자회사 AI서비스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솔트룩스, NHN과 동맹·다이퀘스트 인수 “국내 AI 분야 절대강자 도약”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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