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렌딧 루닛 등,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추진

제4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등장했다. KCD뱅크와 소소뱅크 컨소시엄에 이은 세 번째 컨소시엄이다.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은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발표했다.

컨소시엄에는 중금리 대출 ‘렌딧’, 소상공인・N잡러 세금 환급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송금과 결제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와, 의료AI ‘루닛’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테크 스타트업이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유는, 그간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금융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꼭 갖춰야 할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은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참여했다.

유뱅크 컨소시엄이 제시하는 포용 금융 어젠다는 시니어 포용 금융, 소상공인・중소기업 포용 금융, 외국인 포용금융 세 가지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시니어, 소상공인・중소기업, 외국인 등 기존의 금융 기업들이 세밀하게 다가가지 못했던 금융 소외 계층을 발굴해 맞춤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렌딧은 유뱅크 컨소시엄의 신용평가 모형 기술적 부문을 담당한다.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신용평가 모형과 100%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9년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며 쌓아 온 누적 대출 신청 1500만건, 승인 270만건 등 방대한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닛, 자비스앤빌런즈,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 참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 소상공인・N잡러, 외국인 금융, 다양한 보험 관련 빅데이터 등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인터넷은행은 특화 은행과는 달리 은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다뤄야 하므로, 1금융권의 은행이 갖추어야 할 재무건전성, 리스크 관리 체계, 내부 통제 및 준법 감시 체제, 소비자 보호 체계 등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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