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새로운 AI 파트너 찾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별개로 새로운 AI 파트너를 찾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제휴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미스트랄AI는 구글 출신의 아서 멘쉬가 작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인 ‘미스트랄 라지’를 공개했는데, 회사 측은 오픈AI의 GPT-4나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와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고 자랑한 바 있다. 미스트랄AI는 지난 해 12월 약 20억 유로(약 2조9000억원)의 가치평가 아래 약 4억 유로(약 5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에서 미스트랄AI의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애저 스튜디오와 애저 머신러닝 모델 카탈로그의 MaaS(Models as a Service)에서 미스트랄AI의 모델을 공급한다. 아울러 미스트랄AI는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로 애저를 활용하게 된다.

미스트랄 라지는 GPT-4 등 오픈AI의 모델 군에 이어 애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두 번째 상용 거대언어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스트랄AI에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럽 AI 회사와 제휴를 맺은 것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공공 부문별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럽 정부가 미국 빅테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상태에서 유럽 기업과 협력을 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주 동안 독일과 스페인에서 56억 달러의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미스트랄AI는 아울러 이날 챗GPT와 경쟁하게 될 챗봇 ‘르 챗(Le Chat)’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르 챗은 교육적이고 흥미롭게 미스트랄 AI의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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