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페이증권 이승효 대표 사임, 차기 대표 물색 중

카카오페이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교체된다. 현 카카오페이증권의 이승효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내부에선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늦어도 3월 안으로 인사 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12일 이러한 내용의 인사이동을 일부 임원들에게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승효 대표의 임기만료일은 오는 3월 27일이지만, 그 전부터 사임 의사를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임 배경으로는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신임 대표 물색에 빠르게 나섰다. 내부에선 빠르면 다음달 안으로 신임 대표 이사 발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의 대표 교체 배경과 관련해 이 대표의 중압감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공들여 추진해오던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인수가 좌초되면서 카카오페이증권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인수를 통해 주식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해 카카오 경영진을 둘러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등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중 가장 적자 폭이 커, 실적 개선이 시급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3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약 371억원, 당기순손실은 3.8% 증가한 약 373억원을 기록했다. 적자와 관련해 회사 측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대한 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사인 토스증권은 같은 시기 흑자전환을 했다. 지난해 3분기 토스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6억원, 당기순이익은 64% 늘어난 35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임 이유를 두고 개인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증권의 신사업이 막히고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이나 실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효 대표는 카카오페이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CPO)을 거쳐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 증권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지난해 2월 김대홍 전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사임하면서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대표직을 맡으며 MTS 출시 및 주식 서비스 고도화 등 리테일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 받는다.

관련해 카카오페이 측은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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