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와 쿠팡의 수수료 논쟁, 어디가 맞나요? [Weekly Commerce]
지난 한 주 동안 커머스 업계에 일어난 사건을 모아봅니다. 그 주 가장 중요한 이슈에 업계와 기자의 시각을 더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2일, 난데없이 날벼락을 맞은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11번가입니다. 발단은 쿠팡이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발표한 한국경제 보도에 대한 반박자료였는데요.
당시 쿠팡은 “허위사실로 재벌유통사를 비호하고 쿠팡의 혁신을 폄훼하는 언론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라면서 G마켓과 옥션, 그리고 11번가 오픈마켓 판매수수료를 비교했습니다. 해당 자료에서는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가 20%, G마켓과 옥션은 최대 15%, 쿠팡은 10.9%라고 기재했네요.

11번가가 억울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죠. 가만히 앉아 있다가, 쿠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자사 수수료가 인용 당했으니까요.
그 결과, 11번가는 지난 16일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11번가는 “극히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만을 비교해 11번가의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맥락 없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타사의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쿠팡의 주요 수익원이 마켓플레이스가 아닌 상황에서, 단순히 오픈마켓으로 비교하는 게 맞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네요. 물론 오픈마켓에서 동일하게 비교해야 한다는 건 맞습니다만, 쿠팡의 주요 매출은 로켓배송에서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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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