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개발에 삼성전자·포티투닷 협력
[CES 2024] 포티투닷-삼성전자, MOU 체결…다방면 협업으로 미래차 선점 주도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기업 포티투닷이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활용해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IT 전시회 CES 2024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협업 소식을 알렸다.
협약식에는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현대차・기아SDV본부 사장(사진 오른쪽), 삼성전자 시스템LSI 박용인 사장(사진 왼쪽)이 참석, 양사가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과 전장용 시스템온칩(SoC)과 오토(Auto) 제품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번 협력을 발판삼아 포티투닷은 2025년에는 AI 기반의 SDV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어지며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CES 2024 기간동안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인 뒤 오는 2025년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SoC가 적용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에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전자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의 지도와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반도체 일종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의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