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공유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어디어디가 잘할까?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마케팅 중 하나는 수익 공유 마케팅이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라고도 부르는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가 잠재 고객에게 상품을 광고해 수익이 나오면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업계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 이커머스 업계가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이용자와 서로 이익을 공유하고자 자사 서비스에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도 빠르다. 글로벌 마케팅 분석업체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허브의 벤치마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비용은 약 143억 달러로, 2024년 올해에는 약 157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아마존,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등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 데이터 분석 결과 제휴 마케팅의 검색량은 2019년 939건에서 2023년 2162건으로 약 130% 급증했다. 이미 쿠팡은 제휴마케팅 플랫폼인 ‘쿠팡 파트너스’를 도입했다.

마이리얼트립, 오늘의집 등 스타트업들도 발 빠르게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여행 슈퍼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은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을 내놨다. 마케팅 파트너가 마이리얼트립의 여행상품 링크를 SNS에 공유하면, 예약 건수와 상관없이 링크에서 발생한 수익의 50%를 받을 수 있다.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성과도 높다. 프로그램 도입 8개월 만에 20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공유됐으며,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마이리얼트립은 향후 마케팅 파트너들을 위해 여행 시 쓸 수 있는 포인트 지원, 전용 할인 쿠폰, 콘텐츠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 동 반성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늘의집은 지난 2022년 11월에 창작자 보상형 프로그램 ‘오늘의집 큐레이터’를 도입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오늘의집의 제품을 다양한 외부 채널에 소개하고, 판매가 이루어지면 일정 비율을 리워드로 지급 받는다. 회사는 큐레이터 프로그램 도입 이후 매월 평균 1000명 이상의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큐레이터 중 월 최대 4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유저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오늘의집은 큐레이터 활동에 관한 문의가 늘어나자 자체 온드미디어를 키워온 경험을 토대로 1:1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한 단계 더기여한 만큼, 보상하는 수익형 플랫폼

소셜미디어 활동만으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해 주목 받고 있다.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는 개인의 일상을 숏폼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리워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인플루언서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일상 영상을 올려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브랜드가 해당 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면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미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와 앱 내에서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2300여 건을 생성,  캠페인에 참여한 유저 한 사람은 400만 원의 리워드를 받기도 했다. 또 닷슬래시대시는 개성 있는 창작자 500여 명으로 이루어진 ‘소사이어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소사이어티 그룹을 활용해 특정 제품이나 공간 등의 소구포인트를 담은 양질의 숏폼 콘텐츠를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소사이어티는 브랜드와 함께하는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해 감도 높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올인원 비즈니스 AI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도 이용자에게 보상을 해 주는 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채널엑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소비 취향을 발견하는 커뮤니티 커머스를 지향한다. 이용자의 취향이 담긴 제품의 리뷰를 포스트에 공유하면, 포스트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에 따라 일정 금액을 리워드로 지급한다. 또한 ‘채널톡’을 이용하는 15만 개의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채널엑스로 자동 연동해 포스트에서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 구매 후에는 채널엑스 앱 내에서 주문·배송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이 담긴 제품을 찾고 브랜드는 물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채널엑스는 상반기 중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디지털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더욱 세분화되고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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