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 예상대로…규제 기조 속 ‘미르M’ 등 판호 발급
업계 ‘중국통’으로 꼽히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예상대로 간판 게임인 ‘미르M’의 외자 판호(유통허가권)이 발급됐다. 장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과 지스타2023 현장에서 중국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질문에도 ‘오랜 기간 준비해와 근거가 있다’며 미르M 판호 발급을 자신한 바 있다. 오히려 내년 발급을 예상했으나, 더 일찍 판호를 받았다.
중국의 게임 주무부처인 국가신문출판국(NPPA)이 지난 22일, 외자(외산게임) 판호를 발급한 40개 게임을 발표했다. 위메이드 미르M 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 한국 게임도 이름을 올렸다.
장현국 대표는 지스타2023 현장에서 “중국에서 최근 게임 산업이 위축돼 나올 대작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일단 판호 발급은 호재다.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다. 미르 시리즈의 경우 중화권에서한류를 개척한 게임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갖췄다.
다만 중국 정부가 큰 틀에서 ‘병 주고 약 주고’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규제 강화 기조 속 또 다시 규제를 꺼내 들었다. 게임 매출에 직접 타격을 줄 만한 비즈니스모델(BM) 규제가 다수다. 게임도 사회주의 전파와 전통문화 계승 등을 따라야 한다고 내세워 철저한 현지화 없이 진입 자체가 어려운 시장이 됐다.
<참고기사: 잊힐만하면 또…’게임에 돈 쓰지마’ 中 초강력 규제>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