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판매자 정보가 보인다고? 쿠팡 “즉시 조치, 현재 조사 중”

쿠팡 윙(WING) 판매자 페이지에서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타 판매자 정보가 보이는 등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커뮤니티와 일부 폐쇄 정보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시 경 쿠팡 오픈마켓에 입점한 일부 판매자들이 로그인 이후 타인의 판매 정보가 보인다고 여러 글을 올렸다. 자신도 같은 오류를 겪었다는 판매자들 댓글도 달렸다. 판매자의 이름, 판매 상품, 매출, 정산 금액 등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팡은 지난 2021년에도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노출한 바 있다. 당시 쿠팡 앱 첫 화면에 회원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가 약 1시간 가량 노출됐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에서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24시간 내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하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지난 2022년 11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이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안전조치의무를 소홀히 해 1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쿠팡은 오픈마켓 판매자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에 따른 일이었으며, 인지 즉시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픈마켓 판매자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로 일부 (제한된) 판매자들에게 다른 판매자의 정보가 보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관련 세부사항들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정보보호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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