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넥슨 새 사령탑에 이정헌 한국대표 내정

넥슨 이사회 만장일치 내정
신입 입사해 20여년 근무 이어온 정통 넥슨맨
내년 3월 주총 이후 이사회 공식 선임 예정
이정헌 내정자 “신작과 기술 혁신으로 또 한 번 성장할 것”
오웬 마호니 대표, 이사회 잔류해 선임 고문 역할 예정

최전성기를 맞은 넥슨(일본 본사)의 사령탑이 바뀐다. 이변은 없었다. 올해 초부터 하마평이 나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본사 대표에 오른다. 이 대표 외엔 본사 대표에 언급되는 인물이 없을 정도로, 넥슨 그룹 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뒤 대부분 경쟁사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을 때, 넥슨은 매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도 역대 최고다. 연매출 4조원 고지를 넘본다.

<참고기사: 넥슨, 3분기 날았다 ‘매분기 역대 최고’…연매출 4조원 눈앞>

9일 넥슨(NEXON, 대표 오웬 마호니)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년간 근무해 온 정통 넥슨맨이자 최고 베타랑이다.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이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이후 넥슨 이사회에 남아 고문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0년에 넥슨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해 2011년 일본 상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이끌고, 2014년부터 넥슨 대표이사를 맡았다. 넥슨은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의 리더십 하에 풍부한 신작 라인업을 구축하고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지난 10년간 넥슨을 이끌어 온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지금이야말로 이정헌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줄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넥슨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고, 탄탄한 기업 경영 구조를 위한 강력한 차세대 리더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정헌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틀어 가장 유능하고 성공적인 리더 중 하나로, 다음 세대를 향한 넥슨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리더”라고 덧붙였다.

이정헌 대표 내정자는 “넥슨의 강력한 가상 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넥슨의 글로벌 운영 및 개발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신작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에 대한 넥슨의 헌신은 넥슨이 세계를 무대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되었는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선임되며, 이정헌 대표의 뒤를 이을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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