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100억 규모 하나증권 토큰증권(STO)시스템 구축사업 착수
아이티센(대표 박정재)은 ‘하나증권 토큰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 시스템 구축 사업’ 주사업자를 맡아 사업 착수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STO 시스템 전 범위를 대상으로 발주된 국내 최초이자 증권사 최대 규모의 토큰증권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금융당국의 토큰증권 규율체계 정비방안에 기반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총 사업기간은 10개월이다.
주요 사업범위는 ▲토큰증권 관련 제도 및 법령, 규정 검토 ▲토큰증권 업무 요건 검토 및 정의 ▲계좌, 상품, 회계 평가 기준 마련 등의 컨설팅 영역과 ▲직원·고객용 채널시스템 구축 ▲제휴사 웹 시스템 구축 ▲기간계 및 대/내외 연계 시스템 구축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 ▲발행 시스템 구축 ▲유통 시스템 구축 등이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관련해 수년 전부터 관련 비즈니스 논의를 지속해 왔다. 지난 2월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자본시장법 규율 체계 정비방안 발표와 함께 INF컨설팅을 사업자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증권사 최초의 토큰증권 시스템 전 범위를 대상으로 한 본 구축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자 수요를 확보하고, 토큰증권 시장 선점,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향후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지난 6월 사우디 부동산 기업 ‘알 샤리프 그룹 홀딩(AI Sharif Group Holding)’, ‘임페리얼 홀딩(Imperial Holding)’과 STO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티센 박정재 대표는 “아이티센은 분산원장 시스템을 활용한 실물기반 가상자산의 조각투자 방식인 센골드를 런칭하고 운영한 노하우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나증권의 토큰증권 플랫폼구축과 함께 이를 연계한 금 등 실물원자재를 기반으로 하는 STO 서비스까지 확장해 STO 선도기업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2024년 34조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티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토큰증권 산업 규모를 4조~5조달러(한화 5200조~6500조원)로 전망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