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분기 매출 1187억원 영업손실 325억원

11번가가 올해 3분기까지 계속해 매출 성장과 영업손실 축소에 힘쓰고 있다.

14일 공시된 SK스퀘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0.6% 줄어든 1887억원,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7억원 줄어든 325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측은 지난 6월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수익성 기조 안정화에 집중,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난 6019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14.1% 감소한 9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직매입 서비스인 슈팅배송이 궤도에 오르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영향으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슈팅배송의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고, 가성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슈팅배송 이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슈팅배송은 지난 10월 월 거래액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그랜드 십일절’이 많은 고객들의 참여와 제휴사와의 긴밀한 협력,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이뤄져, 11월 역시 전년대비 나아진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11번가는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한 수익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며 “슈팅배송의 성장은 물론, 올해 선보인 신규 버티컬 서비스들을 더욱 강화하고, 카카오페이와 제휴로 결제편의성을 높이는 등 e커머스 본연의 경쟁력도 계속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그랜드 십일절’의 성료 이후, 다음주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앞세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11번가의 해외직구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할인 행사로 역대 최대 해외직구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