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뽕 뽑는 방법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1월 16일(목)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립니다. 올해 오프라인 게임쇼는 죄다 흥행했는데요. 독일 게임스컴, 일본 도쿄게임쇼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스타2023도 역대급 흥행이 예상됩니다.

<참고기사: ‘오프라인 살아났다’ 도쿄게임쇼 후끈, VR전시 확장 승부수>

게임전시(BTC) 부스 규모만 해도 재작년의 두 배 이상, 작년 대비 200부스 이상 늘었고요. 게임 출품작도 많고, 시연 기회도 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업거래(BTB) 부스도 소폭 늘었네요.

지스타2023 벡스코 제1전시관 부스 배치도

독자들이 궁금하실 ‘어떻게 해야 지스타를 효율적으로 관람하고 올까’를 바로 들어갑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목요일 금요일 평일 방문을 추천합니다. 일찍 방문할수록 좋고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전시관이 터져 나갈 정도가 됩니다. 전통적으로 토요일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리네요. 참고로 작년 지스타 현장엔 나흘간 18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했습니다.

지스타2022 개최 마지막날인 20일 벡스코 광장 전경 (사진=지스타조직위)

지스타 주말 방문의 경우 전시장 내 동선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인기작은 점심을 넘기면 시연만 2~3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기열이 길어집니다. 허둥대다가 몇 개 즐기지도 못하고 전시관을 나와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 지스타에선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1층에 게임전시(BTC) 부스가 꾸려집니다. 주요 참가사는 제1전시장에 몰려 있고요.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부터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RPG, 엔씨소프트(시계 반대방향으로)가 있네요. 위메이드부터 엔씨 또는 엔씨부터 위메이드로 둘러보는 게 좋겠지만 주말 점심께가 넘어가면 대형 참가사 부스들이 늘어선 전시장 안쪽 통로 혼잡도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정말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방문하자마자 점 찍어 놓은 부스로 바로 움직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위메이드 부스 조감도

위메이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합니다. 시연존에서 ▲위메이드엑스알의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등 신작 2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네요. 위메이드와 위믹스(WEMIX)의 모델 ‘청하’가 18일(토) 낮 3시 30분부터 B2C 전시부스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입니다. 전시관을 벗어나서도 볼 거리가 있네요. 18일(토) 저녁 8시 라이팅드론, 불꽃 퍼포먼스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Wemade Festive Night)’를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합니다.

넷마블 부스 조감도

넷마블

넷마블은 체험 중심 부스로 꾸립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을 즐길 수 있도록 170여대 시연대를 마련하네요. 시연 참석자를 대상으로 커스텀PC, 지포스 RTX 4060,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벌입니다. 다 시연하면 좋겠지만, 바쁘다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라도 꼭 즐기길 추천합니다. 흥행 예감이라고 할까요. 넷마블TV 유튜브 채널에서 출품작 영상을 보고 가면 좋습니다.

크래프톤 부스 조감도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올해로 7년 연속 참가하네요. 매년 지스타 흥행 주축을 담당해왔습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식상한 게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시연을 적극 추천합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PC게임 ‘inZOI(인조이)’ 시연도 가능합니다. 게임 속에서 신이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정판 굿즈 브랜드 ‘#100(샵백)’ 팝업스토어도 운영하네요.

스마일게이트RPG 부스 조감도

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최초 공개합니다. 부스 1층 체험존에서 직접 시연할 수 있습니다. 2층 별도 공간에 마련한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상과 캐릭터들을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방식으로 로스트아크의 방대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전달하는 전시존도 꾸립니다. 시연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다양한 굿즈도 제공합니다.

엔씨소프트 부스 조감도

엔씨소프트

엔씨(NC)는 부스에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 ‘웰컴백’을 증정하네요. 지스타 시연존에서 ▲‘LLL’ ▲‘배틀크러쉬(BATTEL CRUSH)’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을 PC와 콘솔 기기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3종의 게임을 모두 체험하고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여 ‘PLAY NC 스탬프’를 완성한 관람객은 인텔 노트북, 닌텐도 스위치 OLED, 스틸시리즈 키보드 등 다양한 경품 획득이 가능한 ‘PLAY NC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존에서는 ‘프로젝트 BSS’와 ‘퍼즈업 아미토이’를 모바일로 체험한 뒤 간단한 미션을 완료하면 닌텐도 스위치 OLED, 스틸시리즈 마우스 등을 얻을 수 있는 ‘ENJOY NC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네요.

유명인사 다 모여…지콘(G-CON) 컨퍼런스 개최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G-CON 2023는 16일과 17일 이틀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합니다. 게임 산업의 유명 인사이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의 편집장으로 점프 코믹스를 세계 최고의 만화 잡지사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받는 만화 업계의 전설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스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전등록 패스는 매진됐네요. 컨벤셜홀 1층 현장에서 한정 수량 패스를 판매합니다.

넥슨 FC 초대형 e스포츠 페스티벌

넥슨이 일렉트로닉아츠(EA)와 함께 16일부터 나흘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FC RPO 페스티벌’이 엽니다. 일별 2000여명, 총 8000명을 초청하는 초대형 오프라인 e스포츠 행사네요.

▲1일차에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각 국가에서 사전 선정된 인플루언서 1명과 일반인 1명씩 각 리그별 총 8명이 팀을 이뤄 3대3 다인전 풀리그를 진행하는 ‘리그 챌린지’와 인기 유튜버 이원상이 출전하는 ‘FC 모바일’ 스페셜 매치를 ▲2일차에는 ‘FC 온라인’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국가별 프로게이머 2인이 한 팀이 되어 출전하는 ‘올스타’ 국가대항전을 진행합니다. ▲3일차에는 ‘FC 온라인’ 국내 최상위 정규리그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을 치르고, ▲마지막 4일차에는 밸런스 게임, O/X 문제 등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 오프라인 퀴즈 이벤트 ‘FC PRO 골든벨’을 진행해 1억 넥슨캐시를 선물하네요.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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