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전환 15주년 큐브리드…“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총력”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 큐브리드(CUBRID)가 오픈소스 전환 15주년을 맞았다. 기념식을 연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확산과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25년 이상 개발된 관계형 DBMS 제품인 큐브리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요구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을 비롯해 높은 성능과 안전성, 가용성, 관리 편의성을 제공한다. 회사 이름은 상자를 뜻하는 큐브(Cube)와 다리를 뜻하는 브릿지(Bridge)에서 따왔다. 2008년 11월 오픈소스로 전환한 이후 현재 11.3 버전까지 출시했다.

큐브리드는 국내외 35만건 이상의 제품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민간기업 등 서비스 계약 고객 기준로 1500개 이상의 시스템에서 2300여개 DB 인스턴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확대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수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의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을 등록하는 한편 ▲와탭랩스 ▲알투비솔루션▲나래데이터 등을 포함해 여러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굿소프트웨어(TTA GS) 인증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K-PaaS(옛PaaS-TA) 서비스 호환성 검증 레벨 2를 획득하고, 조달청과 다수공급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큐브리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깃허브(GitHub)를 중심으로 국내외 개발자들이 참여하여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운영한다. 2020년에는 미국에 큐브리드 재단을 설립해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루마니아와 캄보디아 개발자들이 큐브리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제품의 라이선스 정책과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워크플로우를 담은 개발자 가이드도 제공한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DBMS 시장에서 오픈소스 제품은 비용과 유연성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가진다”며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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