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분기 매출 5715억원, 영업익은 181.5%↑…결제·클라우드 훨훨

NHN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71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5%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이익 각각 전 분기 대비 3.6%, 11.8% 늘었다. 게임을 비롯해 결제,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연결기준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작년 7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1102억원의 매출을 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로 보면 2.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역점령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 효과 지속으로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가 늘었다. NHN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요괴워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 지속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대형 가맹점 결제가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16.8%,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26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전체 거래금액 약 2조6000억원 가운데,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고 비중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4%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17%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전문 유통사 ‘아이코닉’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지만 ,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사업 개편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술 부문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사업과 매니지드서비제공사(MSP)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전년 동기 대비 33.8%,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0.9% 각각 감소한 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NHN링크는 스포츠 티켓 판매와 공연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현재 총 11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 사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만 총 6종의 신작을 낼 예정이다.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한 ‘우파루오딧세이’의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미드코어 장르 첫 도전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선보인다. 소셜카지노 장르 신작 ‘페블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메인넷 ‘수이(SUI)’를 활용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페블’에 올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명 IP 기반의 ‘프로젝트 RE’를 2025년 국내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도 내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G’, 2025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BA’ 등 현지 유명 IP 기반 신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개선됐다. NHN은 “향후 전체 거래금액의 확장보다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코 포인트카드 중심의 포인트 결제 사업을 비롯해 ▲쿠폰 사업 ▲기업복지솔루션 등의 기업대기업 사업 ▲페이코 캠퍼스 등 핵심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며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을 중심으로 공공 사업 부문을 공략하고, 금융 분야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사업인 신한투자증권 ‘메타 프로젝트’를 비롯해 민간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도 NHN은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향후 NHN은 게임 사업에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결제 ·광고, 기술, 커머스 등 각 사업 부문에서 내실이 담보되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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