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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우주의 신비를 담은 아이코스 일루마 한정판, 스타드리프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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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주 좋아하시나요? 저는 취미 중 하나가 제임스 웹 망원경이 찍은 성운 사진을 보는 겁니다. 제가 왜 좋아하는지 한번 보실까요? 창조의 기둥, 용골머리 성운, 남쪽 고리 성운, 딥필드, WR124. 어떻습니까? 너무 아름답죠?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 카펜터스의 Calling Occupants Of Inter.. 하여튼 그 노래랑 같이 들으면 죽습니다.

자,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아이코스의 새로 나온 우주 에디션. 스타드리프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생겼고요. 여러분 잘 아시듯이 아이코스 일루마는 세가지 버전이 있죠. 일루마 프라임, 일루마, 일루마 원 이렇게 있는데 세 디자인 모두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일 비싼 일루마 프라임부터 볼게요. 사실 저는 일루마 프라임 랩 커버보다 일루마 케이스를 더 좋아하거든요.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어서 더 편해서 그런 건데요. 그런데 이번에 스타드리프트 버전의 커버가 정말 고급스럽게 나왔습니다. 홀로그래픽 랩 커버가 적용됐는데, 이리저리 돌려보면 빛에 따라서 반짝이는 게 우주 느낌이 나죠.

랩 커버 내부에도 이렇게 명품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노란색 커버를 적용했고요. 자세히 보면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써있습니다. 본체를 보면 우주가 떠오르는 푸른 빛이 은은하게 적용돼 있네요. 충전부과 테리아 꽂는 부분은 금색으로 처리했습니다. 이 아이코스는 지금까지 무광 블랙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그 고정관념을 박살 내는 예쁜 제품이 드디어 완성된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일루마 버전은 가장 우주 콘셉트에 맞는 제품이에요. 일단 도어 커버가 오로라나 우주 느낌이 나죠. 앞서 보여드린 창조의 기둥과 비슷한 색 조합이죠. 신비 그 자체입니다. 굉장히 고급스럽네요. 본체는 똑 같은 것 같지만 프라임이랑 약간 달라요. 프라임은 이렇게 보석처럼 처리가 돼 있는 반면에 일루마는 그냥 깔끔한 원래 모습입니다.

일루마 원은 우주 에디션이라기 보다는 그냥 파란색 같은데요. 이 금속 파란색이 워낙 고급스럽게 잘 뽑혀서 시중에 있는 일루마 원 중에 가장 예쁜 제품이 되었습니다.

자, 아이코스 일루마의 기술 사양에 대해서는 잘 아시죠. 테리아 내부에 심이 있고, 전기 저항으로 이걸 가열하는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사용하죠. 그래서 청소할 필요가 없는 깔끔한 제품이죠. 기술 원리나 테리아 내부 모양은 제가 저번 영상에서 다뤘으니까 여기서 참조해 주시고요.

자, 아이코스가 왜 일루마 한정판을 내놓았을까요? 이유는 Digging Consumption, 디깅 소비라는 유행 때문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이나 아이템을 찾아내는 걸 디깅한다고 그러거든요.

자,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굉장히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됐죠. 그래서 유행보다는 나에게 맞는 제품 찾는 게 굉장히 중요해졌고요. 저도 이 디깅을 통해서 온 세상 인터넷을 다 뒤져가면서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찾습니다.

사실 이 우주 에디션은 다른 여러 브랜드에서 이미 시도해서 큰 인기를 끈 바 있죠. 여러분 몇 년전에 문스와치 오픈 런 사태 기억하시나요? 최초로 우주로 간 시계, 오메가의 문워치라는 시계까 있었는데요. 같은 그룹인 스와치가 이 제품을 재해석해서 컬래버 제품 문스와치를 출시한 적이 있었죠. 저도 이때 스와치 매장에 가봤는데 스와치가 고급 브랜드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줄 서는 거 처음 봤습니다. 특히 화성, 천왕성 버전이 정말 예뻤습니다.

그리고 뷰티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에서 우주를 연상시키는 오트 주얼리 리미티드 컬렉션이 나온 적도 있었고요. 롤스로이스에서는 천장에 우주를 담은 블루 섀도우 컬렉션을 선보인 적도 있었죠. 레고에서도 우주 버전 제품들이 꾸준히 나옵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일루마 스타드리프트 버전이 출시된 거죠.

자, 저는 아이코스 일루마 스타드리프트 에디션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우주를 좋아하는 걸까요? 일단 예쁘기도 하지만요. 저 알 수 없는, 이제는 곧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미지의 세계를 좋아하고 탐험하고 싶고, 이런 건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전공이 영문학인데, 영문학 안에서는 배를 타고 신대륙을 항해하는 이야기가 많아요. 이게 우주 스케일로 확장되면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마션 같은 영화도 되고요. 음악이나 소설 같은 창작물에서도 꾸준히 이 내용들을 다루고 있죠. 그러니까 인류에게 미지의 세계인 우주는 낭만 그 자체인 겁니다.

자, 아이코스 일루마 스타드리프트 에디션의 기능 자체는 기본 제품과 똑같습니다. 우주에서 쓸 수 있고 그런 건 아니에요. 그러나 이 우주의 낭만,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갖고 다니는 것, 그것이 바로 멋이 아닐까요. 요즘은 세상 살기 팍팍하잖아요. 부디 이 제품을 디깅하셔서, 21세기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남으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13만9000원, 일루마가 9만9000원, 6만9000원으로 동일한데요. 보상판매, 친구추천을 사용하시면 각각 최대 4만원, 최대 2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거, 한정판에서도 그대로 실행합니다.

저는 셋 중에서 이번에는 일루마 프라임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로맨틱 종철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자, 전자담배도 담배니까 사세요-사지 마세요는 이번에도 생략합니다.

그럼 까다로운 리뷰를 우주에서 찍을 수 있는 그날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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