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띄우고 더 파이널스까지…신바람 난 넥슨

넥슨, ‘더 파이널스’ 크로스플랫폼 오픈베타
스팀 톱5 내 이용자 동시접속 규모 유지
PC플랫폼 최고 인기인 슈팅 장르서 두각
시원하게 전장 부수는 슈팅으로 차별화 눈도장

넥슨이 올 한해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는 ‘데이브 더 다이브’를 배출한 뒤 또 다시 대박 조짐이 보이는 신작을 띄웠다. ‘더 파이널스(THE FINALS)’다. 지난 26일부터 오픈베타(출시 전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갔다.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3시께 스팀 이용자 집계 갈무리

31일 PC스팀과 업계에 따르면 더 파이널스는 스팀 최고 인기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동시접속자 규모로 전체 4~5위를 오르내린다. 이날 25만명에 육박하는 최고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오후 3시께 이용자 규모는 11만2000여명이다.

여기에 콘솔 동시접속자 수까지 더하면 30만명을 훌쩍 넘긴다는 게 넥슨 설명이다. 올해 스팀에서 공개한 넥슨 게임은 물론 한국 기업 전체로 봐도 최고 성적이다.

스팀 톱5에선 카운터스트라이크2, 펍지:배틀그라운드, 에이펙스(Apex)레전드 등 총싸움(슈팅) 게임이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만든 더 파이널스는 팀 기반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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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플랫폼에서 슈팅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누구나 진입하고 싶은 시장이다. 뉴주(Newzoo) 조사에 따르면 2023년 PC 게임 매출의 14.1%를 슈팅 게임이 차지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4.9% 성장이 예상된다. PC게임 전체 1.6% 성장세를 압도한다. 슈팅은 PC플랫폼에서 최고 매출을 내는 인기 장르다.

게다가 한번 자리 잡으면 오래가는 특성이 있다. 이른바 ‘손맛’으로 불리는 해당 게임만의 슈팅 감각에 익숙해지면, 타 게임으로 옮겨 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서비스 10년을 훌쩍 넘기는 인기 게임이 다수다. 국외에선 ‘카운터스트라이크2’가, 국내에선 넥슨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이 대표적이다. 대전(PvP)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이용자 수 임계치를 넘길 경우 스테디셀러가 되는 사례가 눈에 띈다.

더 파이널스는 오픈베타가 열리자마자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정도면 정식 출시 이후 초반 흥행이 보장된 상황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맵이나 물건들이 다 부서지거든요. 다 부신다고 보면 됩니다. 이 때문에 전략이 정해진 게임이 아닙니다. 기존 슈팅과는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전투 속도가 엄청 빠르다고 보면 됩니다. 무엇보다 최적화도 잘돼 있고요. 더 파이널스만의 B급 감성에도 호응해주시고 이러한 게임 콘셉트를 게이머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들어오실지는 예상 못했죠. 난리도 아닙니다.(웃음)”

이처럼 더 파이널스의 대박 조짐에 넥슨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오픈베타 이전에 이렇다 할 마케팅도 없었다. 그런데 입소문만으로 게이머들이 몰린 것이다. 오픈베타가 마무리되는 오는 주말 반응에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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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올해 더파이널스와 함께 ‘퍼스트 디센던트’로도 PC와 콘솔 게임 시장을 겨냥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의 재미에 캐릭터 성장 요소를 더한 루트슈터 게임이다. 지난 9월 글로벌 오픈베타를 거쳤다. 캐릭터 모션과 총기 사운드, 타격감 등을 개선했고, 언리얼엔진 5.2를 적용해 DLSS3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을 지원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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