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HCI로 데이터 인프라 관리 원활하게…‘파워플렉스’가 해답”
데이터센터는 꽤나 복잡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여러 인프라 장비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각각의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관리와 유지보수에 드는 수고도 컸다. 데이터 업무가 다각화됨에 따라 신속한 인프라 활용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각각의 인프라를 통합하면 그만큼 구축이 쉽고 운영 관리 업무도 단순해진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HCI·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는 그래서 주목 받았다. 데이터 인프라의 모든 요소를 분절 없이 묶어 하나로 유연하게 활용하는 개념이다. 데이터센터의 모든 구성 요소를 가상화를 활용, 통합 제공함으로써 인프라 운영의 복잡성은 줄이고 더 민첩한 운영이 가능하다.
물리적 인프라를 가상화해 하드웨어 기반 인프라의 단점을 해소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현도 원활해진다. 결과적으로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전체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 확보도 가능하다. 일일이 요소를 각각 덧붙여야 하는 하드웨어 기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필요한 만큼 노드만 추가하면 돼 성능 확장도 원활하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갖춘 ‘파워플렉스(Powerflex)’를 통해 HCI 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다. 최근 <바이라인네트워크>와 만난 안동수 델테크놀로지스코리아 전무(사진)는 “HCI가 모든 데이터 업무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내부는 스토리지부터 시작해 서버, 네트워크,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 각기 다른 형태와 업체의 제품이 뒤섞여 복잡하게 설계돼 있다. 한 곳이 망가지거나 장애가 일어나면 유지보수에 드는 수고가 커지고 높은 비용도 발생한다. 또 차세대 사업 같은 큰 시스템 변환 작업 시에는 장비 교체에 따른 시간 소요와 서비스 중단도 이슈다.
HCI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비롯해 네트워크와 가상화 플랫폼이 통합돼 기존 레거시 시스템보다 쉽고 빠른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가상머신 활용과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도 쉽다.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팅(SDC)을 합쳐 하이퍼 컨버지드 노드로 기능을 통합했다. 복잡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조를 하나의 제품에 넣어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형태다. 구축도 쉽다. 전원을 넣고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된다. 제품 하나만으로 하나의 통합 데이터센터를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적게는 4노드부터 시작해 최대 1000개 노드까지 온디맨드 방식으로 서비스 중단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드웨어 기반이 아닌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쓰기 때문에 별도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 필요 없어 가능한 일이다. 실제 워크로드에서 99.9999%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HCI는 힘을 발한다. 클라우드가 사용하는 만큼 리소스를 쓰는 형태라지만 오히려 정확한 리소스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안 전무의 말이다.
안 전무는 “클라우드 전환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자동화이지만, 사일로화된 구간을 모두 관리해 자동화를 꾀하려면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너무 많아지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단일화한 인프라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것도 HCI가 가진 장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단순히 특정 업무에서 HCI를 쓰는 게 아니라 전체 업무에 HCI를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워플렉스는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 컨테이너 플랫폼 등의 운영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사용자는 파워플렉스 구축 한 번으로 이러한 아키텍처를 유연하게 혼합해 활용할 수 있다.
통합관리 툴셋인 파워플렉스 매니저는 광범위한 자동화를 제공해 IT운영관리(ITOM)와 라이프사이클관리(LCM) 작업을 간소화한다는 게 안 전무의 설명이다. 모니터링이라면 델의 ‘클라우드IQ(CloudIQ)’를 활용하면 된다. AI옵스(AIOps) 소프트웨어인 클라우드IQ에서 시스템 가시성 모니터링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안 전무는 계속해서 성능과 함께 통합, 민첩성을 강조했다. 사일로를 해소하는 통합을 통해 성능을 높이고, 이에 따른 민첩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는 또 “파워플렉스는 단순한 아키텍처로 설계했기 때문에 유지보수나 관리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HCI에 대한 편견도 존재한다. HCI를 도입했다고 해서 대단히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곳이 있는가 하면 레거시 체제를 바꾸는 변화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편견을 타파한다. 이미 서버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델은 높은 호환성과 퍼포먼스로 진짜 고성능 HCI를 추구한다.
안 전무는 “HCI에 대한 수요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주문부터 설치까지 진행이 빠른 것도 델 파워플렉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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