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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IT] 최초의 생성형 AI 폰, 픽셀 8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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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오늘은 최초의 생성형 AI 폰, 픽셀 8 프로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 아쉬운 점, 이 폰이 국내 출시될 확률,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이 폰이 바로 스마트폰의 미래입니다.

자, 올해 챗 GPT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어떤 질문을 해도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게 나오니까 가장 당황한 회사는 구글이었어요, 원래는 구글이 이런 류의 AI에서는 뛰어난 회사였거든요. 그런데 마이크로스프트가 챗 GPT를 만든 오픈AI에 투자하고, 챗 GPT를 도입한 빙을 내놓으니까 구글이 위기를 느꼈죠. 그래서 그전까지는 야동 검색할 때나 쓰던 MS 검색 서비스 빙이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구글도 여기에 대응해서 바드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는데요. 품질이 별로라고 욕을 먹었죠.

자, 폰 이야기하는데 왜 챗 GPT 이야기냐고요. 이 픽셀 8 시리즈가 바드를 탑재한 최초의 폰이기 때문입니다. 픽셀은 구글 자체 폰 브랜드 이름이고요. 원래부터 AI로 떡칠하 폰입니다. 원래 지향점은 조금 떨어지는 하드웨어 성능을 AI로 커버한다-이런 거였는데 대형언어모델, 그러니까 챗 GPT나 바드 같은 게 나오면서 환골탈태를 한 거죠.

자, 일단 폰 스펙 한번 볼게요. 픽셀 8 시리즈는 애플처럼 자체 프로세서를 씁니다. 이번 프로세서 이름은 G3고요. 특징이 AI 프로세서예요. 구글에서는 텐서 프로세싱 유닛, 줄여서 TPU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을 아주 많이 활용하고요. 구글이 원래 갖고 있던 딥러닝용 슈퍼컴퓨터, 딥마인드와도 활발히 통신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픽셀 7까지도 좋은 AI 기능을 많이 갖고 있었어요. 리얼 톤, 나이트 사이트, 실시간 통역 이런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LLM을 도입하면서 더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픽셀 스피치라는 기능이 있어요. 음성 받아쓰기 기능인데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하고요. 여러 언어로 말해도 자동으로 바꿔주면서 인식합니다.

그리고, 리드 얼라우드라고 해서 우리가 사이트를 볼 때 읽어야 되잖아요. 이걸 자연스럽게 읽어주는 기능도 있죠. 출근할 때 아주 괜찮겠죠.

그리고 콜 어시스트-라는 기능도 있습니다. 누르는 ARS다-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콜 스크린이라는 기능도 들어갔는데, AI가 제 대신 전화를 받는 겁니다. 이런 거예요. 안녕하세요. 이종철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이렇게 저 대신 AI가 전화를 받아요. 그러면 상대방이 축하합니다. 당신은 상품 이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러면 100% 스팸이잖아요. 그럼 AI가 아 됐어요. 안 받겠습니다-하고 끊고요. 만약에 진짜 스팸 아닌 전화가 오면 그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서 보여주면서 전화를 받으라고 해주는 겁니다. 아주 편리하겠죠. 그런데 사실 저는 스팸 전화 좋아하거든요. 스팸 아니면 전화해 주시는 분이 별로 없어요. 하여튼 이 기능은 올해 말부터는 픽셀 워치 2에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 카메라에도 생성 AI 기능이 포함됩니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 베스트 테이크입니다. 우리가 단체 사진을 찍고 나서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꼭 이런 댓글이 달리죠. 왜 지만 잘나온 거 올려? 뭐야? 막 이러죠. 그런데 모두가 잘 나온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일단 같은 포즈로 여러 장을 찍어요. 그러면 눈감은 친구 꼭 있죠. 그리고 못생기게 나온 친구도 있겠죠. 그 한명 한명의 베스트 샷을 고르면 그 베스트샷들의 얼굴만 뽑아서 합성해 주는 겁니다. 무섭네요.

자, 매직 에디터 기능도 흥미롭습니다. 사진에서 움직이고 싶은 오브젝트를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거나 사이즈도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요. 그럼 움직이면 빈자리가 생기잖아요. 그 부분은 생성 AI가 알아서 채웁니다. 신기하죠?

자, 픽셀 8 프로는 여기에서 조금 더 많은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어요. 일단 카메라 스펙이 좋습니다. 메인 5000만, 초광각 4800만, 망원 4800만화소고요. ISO, 셔터 스피드, 렌즈 선택, 포커스 선택, 긴 노출 모두 설정 가능한 프로 컨트롤 모드도 들어갑니다. 당연히 RAW 파일로 저장 가능하고요.

더 신기한 거, 비디오 부스트. 비디오를 찍을 때 노이즈를 감소시키고 화면 디테일을 높이는 기능인데요. 30프레임 1분짜리 영상에 1800개의 사진을 쓰는 수준의 고성능 작업을 실행합니다. 영상에서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도 직접 비교를 하고 있죠.

자, 구글의 자랑, 나이트 사이트에 비디오도 포함됩니다. 디테일과 빍기를 모두 살려주죠.

또, 줌 인핸스라는 기능이 있는데요. 줌으로 찍었을 때 뭉개지는 부분 있잖아요. 이 부분을 AI가 새로 그려서 실제 사진처럼 만들어 줍니다. 신기하죠?

자, 그리고 대망의 구글 어시스턴트 with Bard.

이제 여러분의 음성 비서에 생성형 AI가 도입됩니다.

자,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이번 주에 온 중요한 메일 알려줘-하면 중요 메일을 정리해서 브리핑해 주고요.

종철이네 집에서 파티하는 거 언제였지? 어디지? 하면 지도 경로를 보여줍니다. 그럼 가는 길에 아름이랑 같이 갈 수도 있잖아요. 아름이한테 같이 가자고 말해줘-하면 문자도 보내주는 거죠.

그럼 종철이는 집에서 이럴 겁니다. 10명이 밥을 먹을 건데 음식은 좀 헤비했으면 좋겠고 스무디가 있었으면 좋겠어-이렇게 말하면 요리 이름, 레시피, 재료까지 다 알려주고요. 이걸 문서나 메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복잡한 것들 말고 간단한 것들도 가능해요. 텍스트를 입력할 때 오타나 문법도 수정해 주고요. 기사 요약 버튼을 누르면 기사도 요약해 줍니다.

자, 그런데 왜 픽셀 8이 최초의 Gen AI 폰이냐. 픽셀 8 프로는 이 기능들을 대부분 기기 내에서 처리합니다. 지금 페이스북이 폰에서 생성 AI가 돌아가도록 하는 준비를 하고 있죠. 구글은 이걸 이미 만든 겁니다. 물론 픽셀 8, 7, 6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쓸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픽셀 8 프로에서는 기기 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인터넷이 안 되도 이 기능을 대부분 쓸 수 있습니다. 엄청난 폰이 된 거죠. 이건 삼성, 애플도 할 수 없는 거예요.

자, 이런 폰은 구글만 만들 수 있습니다. MS에는 폰이 없고요. 애플은 생성형 AI를 쓰긴 합니다. 특히 애플 워치 울트라에서 조금씩 쓰고 있죠. 그러나 AI에 대해서는 약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편이고요. 아마 삼성이 가장 빠르게 비슷한 기능을 내놓지 않을까-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자 아쉽게도 픽셀 8 프로 국내 정발은 여전히 안 될 것 같고요. 정발이 안 되면 외국에서 사 오면 되지 않냐-하면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정발이 안 되는 나라의 언어는 저 기능들을 지원을 안 할 겁니다. 그러니까 생성 AI고 나발이고 다 소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저 기능들을 써보기 위해서는 1. 영어를 잘하거나 2. 구글이 정식 발매를 하거나 3. 삼성이 빨리 비슷한 기능을 넣는다-이런 세가지 옵션이 있겠죠. 저는 세번째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될 거라고 봅니다.

자, 이제 스마트폰이 거의 모든 걸 알려주는 시대, 자비스처럼 구는 시대, 코앞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당장 써볼 수는 없지만 구글 픽셀 8 프로의 신기능들 주목해주시고요. 어서 빨리 우리도 그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삼성이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AI가 제 대본도 써주는 그날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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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1. 바드! 위의 기사를 5줄로 요약해줘.

    픽셀 8 프로는 최초의 생성형 AI 폰입니다.
    픽셀 8 프로는 구글 자체 프로세서인 G3를 탑재했습니다.
    픽셀 8 프로는 LLM을 도입하여 AI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픽셀 8 프로는 카메라에도 생성 AI 기능을 포함합니다.
    픽셀 8 프로는 구글 어시스턴트 with Bard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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