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CJ ENM이 하면 된다? 3544 패션 취향 저격할 ‘셀렙샵’

지금까지 홈쇼핑 사업을 주로 운영한 CJ ENM 커머스 부문이 패션 버티컬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3544 여성을 대상으로 한 ‘셀렙샵’인데요. 바니스 뉴욕 론칭 행사를 통해 간단하게 셀렙샵에 대해 들려드렸죠.

셀렙샵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CJ ENM 커머스 부문의 강점은 무엇인지. 지난 7일 CJ ENM 방배 사옥에서 황예나 패션신사업담당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난 7일 CJ ENM 방배 사옥에서 만난 황예나 패션신사업담당 (제공=CJ ENM 커머스부문)

CJ ENM, 셀렙샵 전략은?

1. 이제 패션에서 종합 플랫폼은 살아남기 어렵다…답은 취향
2. 3544는 화이트스페이스
3.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셀렙샵,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및 명품은 바니스 뉴욕..듀얼앱은 왜?
4. CJ ENM이 쌓아온 콘텐츠 역량, 숏폼· 라이브로 셀렙샵에 도입

우선 CJ ENM이 왜 이번 신사업을 시작했는지를 생각해보면요, 역시 홈쇼핑 산업의 최근 동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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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의 침체기 속, CJ온스타일은 일찍이 모바일과 패션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2021년 기준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을 선언하고, 여성 패션 온라인 소비를 중시하는 사업 기조를 보여왔는데요. 그 가운데, 지난 2022년 4월 셀렙샵을 낸 패션신사업팀이 꾸려졌죠. 황 담당은 “현재 CJ온스타일향 패션 온라인 사업, 명품 사업, 온스타일과 별도로 한 패션 버티컬 사업과 브랜드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셀렙샵 출시는 점차 세분화되는 취향별 유통 채널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1차로 고려했습니다. 소비자, 그리고 브랜드 모두 버티컬 플랫폼을 찾는다는 게 황 담당의 설명이네요.

대중적 취향이 주를 이루는 과거 시장 환경과 달리 차별화된 나만의 것, 나의 취향 소비가 트렌드로 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몰 브랜드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요.

유통사 입장에서 보면 대형 유통에 대한 선호보다는 차별화된 스몰 브랜드를 확보한 플랫폼들이 더 각광 받고 있는 게 지금 상황입니다. 플랫폼 충성도도 이에 따라 결정되고요.

나이대별로, 취향별로, 브랜드 유형별로 고객들이 찾아들어가면서 세그먼티드된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예나 패션신사업담당)

 

또 지금까지 CJ ENM 커머스 부문이 쌓아온 사업 역량이 이번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자신감을 붙였습니다. CJ온스타일을 운영해온 플랫폼 역량, 모바일 역량, 그리고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PB)와 라이선스 브랜드(License Brand)를 운영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역량이 엮어 셀렙샵 출시까지 이르게 됐다는 거죠.

결국 셀렙샵 사업은 3544 연령대 고객과 스몰 브랜드를 모집하고, 플랫폼 내에서 육성한다는 목표 하에서 CJ ENM 커머스 부문이 미래 성장 축으로 키우고자 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3544 주목하는 이유는

CJ ENM 3544세대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당 연령대에 집중하는 패션 플랫폼이 없다는 판단 하에서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CJ ENM이 계속해서 시도해온 신사업도 모두 이 세대이고요. 패션 버티컬 앱을 출시한 데에서는 후발주자지만, 빈 연령대를 노려 이 세대에서만큼은 앞서가겠다는 게 CJ ENM의 목표입니다.

또 이미 지난해 버티컬을 테스트한 결과에서도 3040의 가능성을 느꼈는데요. 황 담당은 “3040 비율이 70%고 20대까지 내려가면 85%였다”며 “전사 관점에서 홈쇼핑에서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버티컬에서 유입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듀얼 앱, 패션과 명품은 다르다.

셀렙샵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라는 콘셉트 하에서 만들어진 버티컬 듀얼 앱이라는 점입니다. 셀렙샵과 바니스 뉴욕 두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 담은 건데요.

이 때 바니스 뉴욕도 같은 맥락으로 넣었다는 게 황 담당의 설명입니다. 그는 “바니스 뉴욕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패션 플랫폼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패션 편집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J ENM은 지난해 바니스 뉴욕 패션 사업 국내 단독 판권 계약을 맺고 셀렙샵에 바니스 뉴욕을 탑재, 동명의 PB까지 마련했는데요. 황 담당은 바니스 뉴욕이 명품 플랫폼으로서 견고한 입지를 가져왔다는 점, 그리고 스몰 브랜드의 가치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하네요.

황 담당은 셀렙샵이 듀얼 앱 형태로 마련된 이유로 이용자의 상이한 소비 방식과 이에 맞춘 차별성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먼저 온라인 패션 플랫폼 경험 상 일반 패션과 명품 소비 패턴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콘텐츠 감도도 명품, 디자이너 광고, LB가 다르고요. 상품 구매 주기, 목적성, 실질적인 고객들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구매 패턴이 상이한 상황에서 저희가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짓고 오퍼를 던진다는 건 고객을 명확하게 타깃할 수 있도록 세팅했다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독립적인 전신 구조로 듀얼앱을 했다는 건 어떻게 보면 새로운 방향인 것 같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카테고리 하나로 접근한다던가, 아니면 패션 플랫폼이나 명품 플랫폼으로 나뉘는데요. 그걸 결합해 보여드린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듀얼 앱의 또 다른 강점은 브랜드 전시 공간 확대입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두 개의 공간을 가지게 되는데요. 플랫폼과 함께 성장할 스몰 브랜드 육성을 위해서라도 전시 구좌를 최대한 많이 확대하겠다는 게 CJ ENM의 계획입니다.

 

한 플랫폼에서 브랜드를 5000개씩 가지고 있으면, 그 중 실제로 보여지는 건 30~50개 밖에 안됩니다. 저희는 구좌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서 숨겨진 디자이너 브랜드나 중소형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일으켜 플랫폼과 같이 성장해야, 서비스도 같이 사는 구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바니스 뉴욕은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한 미끼이기도 합니다. 바니스 뉴욕이라는 매력적인 IP를 활용해 고객을 플랫폼 내에 들이고, 계속 재구매를 시켜 셀렙샵으로 유인시킨다는 목표입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가 셀렙샵에서 얻는 매출을 늘려 계속해 셀렙샵에 머무르게 하도록 하고요. 황 담당은 “이미 각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많고 규모화되는 상황이다”며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상황, 스몰 브랜드가 계속해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떤 걸 탑재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바니스 뉴욕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CJ ENM이 제일 잘하는 건 콘텐츠…숏폼 달린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가장 잘하는 건 역시 연출과 콘텐츠입니다. 오랜 홈쇼핑 경력으로 영상으로 상품을 잘 보여주는 능력이 있죠. 셀렙샵 사업에서 이 역량을 십분 발휘한다는 방침입니다.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고요. 저는 4가지 축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가 상품으로 브랜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드리고요, 두 번째는 착장, 들었을 때, 핏 등 브랜드 상품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세 번째는 기존 가지고 있는 상품과 믹스 매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스타일링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저희 온스타일이 제일 잘하는 게 사실 영상 베이스로 판매하는 겁니다. 이걸 패션 버티컬에서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라이브는 아니더라도 숏폼 형태로 디자이너나 인플루언서 분들과 같이 브랜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라이브형 숏폼도 구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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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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