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로 생성AI 지원…DB 자연어 검색 기능도 발표

오라클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되는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놨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자연어를 통한 데이터베이스(DB) 검색으로 더 빠른 정보 처리를 돕는 기능도 발표했다.

오라클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3’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생성AI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용 AI 플랫폼 제공 업체 코히어(Cohere)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서비스는 OCI 상에 구축돼 사용자가 가용한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LLM을 자체 앱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관리형 서비스다.사용자 프롬프트를 받아 텍스트를 생성하는 ‘명령’ 기능을 비롯해 복잡한 문서나 이메일의 중요 내용만 추려주는 요약’. 다국어 모델을 바탕으로 텍스트를 벡터로 전환하는 ‘임베드(Embed)’ 등을 지원한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사전 학습된 LLM과 독점 비즈니스 데이터를 결합해 더 높은 정확도로 응답을 제공하는 기술인 검색 증강 생성(RAG)을 제공하는 오라클 DB 23c의 기능인 AI 벡터 검색(AI Vector Search)과 원활하게 작동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AI 벡터 검색은 보다 쉽게 DB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LLM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추가해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하고 새로운 벡터 데이터 유형, 벡터 인덱스, 벡터 검색 SQL 연산자 등을 지원해 시맨틱 콘텐츠를 벡터로 저장하고, 유사성 쿼리를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OCI 생성AI 서비스는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비롯해 오라클 넷스위트(NetSuite) 등 오라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제품군과 오라클 서너(Cerner) 등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내장될 생성AI 기능의 기반이 될 거라는 게 오라클의 설명이다.

클레이 마고요크(Clay Magouyrk) OCI 총괄 부사장은 “기업 조직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며, 고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다”며 “고객들은 생성AI를 기술 스택에 손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콘(Martin Kon) 코히어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라클과 코히어는 기업이 AI 기술을 신속하고 유의미하며, 비용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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