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위메이드,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작년부터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이번 상반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국내 정식 출시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으로 2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신작 마케팅비∙인력비 등의 영업 비용 증가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9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 대비 2.69% 감소한 4만1550원을 기록 중이며, 위믹스는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 대비 0.71% 하락한 0.6079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측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증가한 1593억원, 영업손실은 약 40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약 294억원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분기 대비 약 8% 상승한 253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분기대비 약 70% 상승한 8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분기대비 약 46% 상승한 579억원이다.

영업손실과 관련해 회사 측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인력에 대한 투자 등 전체 영업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라는 시장 상황 상 기대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측에 따르면 2분기 위믹스 블록체인 플랫폼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61% 감소한 약 96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2023년 2분기 사업 매출

2분기 매출 상승에는 지난 4월 출시된 MMORPG ‘나이트크로우’의 역할이 컸다. 사측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100일 지난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9일 모바일인덱스 매출 순위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3위를, 애플 앱스토어에선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상원 위메이드 전략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뛰어난 게임성과 유저 친화적인 서비스 등으로 현재까지 장기 흥행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안으로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외에도 올해 북유럽 신화 기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MMORPG <미르의 전설2: 기연>, 현대전 기반 <디스민즈워(가칭)> 등의 신작 게임 개발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생태계 강화에 힘을 쓰던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 사업에서 매출 성장보다 게임 사업에서 이익 실현을 더 기대하는 모습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열린 위메이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당국에서 게임 산업 진흥을 선언함에 따라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 시장으로 결과물을 집대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위믹스 플랫폼 내 플레이 월렛은 전년분기대비 약 80% 감소한 22만명, 플레이 월렛 내 탈중앙화거래소(DEX)전년대비분기 약 50% 감소한 1만5309명을 기록했다. 플레이 월렛 내 DEX 거래 금액 또한 전년분기대비 대폭 감소한 120만 위믹스를 기록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플랫폼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은 아니”라며 “영업손실의 원인과는 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산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의 글로벌 테크 허브 기관이자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Hub71’과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Hub71는 바이낸스, 폴리곤 등의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해 Hub71 내 가상자산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지난 1월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비트마트에 자사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최초 상장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코인DCX’에 위믹스를 상장했다. 지난해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회사로 목표로 하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 투자와 헌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위믹스 3.0 생태계 확장을 위해 메나(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플랫폼 확장과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위믹스 코인의 상장 거래소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남은 하반기를 ▲신작 출시 ▲메나 지역 및 중국 시장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측면에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게임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알린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김 전무는 “미르 등 중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지적재산권(IP)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인건비나 시스템 인프라 비용, 마케팅 비용 등의 영업비용의 같은 경우에는 게임만 잘 되면 이익은 점차 개선된다“고 전했다.

글.바이라인네트워크
<박지윤 기자> nuyijkrap@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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