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돈 버는 네이버’ 커머스-콘텐츠 잘나가네(종합)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2023년 2분기 역대 최대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도 역대 분기 최대다. 4일 회사는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4079억원, 조정EBITDA(주식보상비용을 더한 감가상각 전 이익) 5151억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7%,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2조4079억원을 기록했다. 조정EBITDA는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 및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372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5%다. 내년에 2022년 수준의 영업이익률(20% 이상)을 목표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는 통상적인 광고시장 비수기와 여름방학 시작에 따른 콘텐츠 부문의 전략적 마케팅 확대 집행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한다”며 “향후에도 보다 합리화된 자원 배분의 원칙을 계속 확대 적용해 나감으로써, 2024년도에는 2022년 수준 이상으로 영업이익률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해 클라우드(0.4%↓)를 제외한 전 부문이 성장했다. 특히 커머스와 콘텐츠가 각각 44%, 40.1% 성장하면서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서치플랫폼

최수연 대표(CEO)는 글로벌 검색 플랫폼과 비교해 네이버가 일찍이 성장 기조로 들어선 점을 짚었다. 검색 만족도를 높인 결과라는 것이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광고 매칭을 고도화하는 등 상품 최적화 작업도 더했다. 빅브랜드들이 돈을 쓰는 디스플레이 광고는 유통과 금융, 건설 등 불황 여파가 여전하나, 테스트를 거쳐 긍정적 피드백을 받은 전면형 상품을 출시한다. 광고주 예산 회복이 될 경우, 서치플랫폼도 반등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하반기에 새 광고 인벤토리(지면)을 발굴한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0.5% 성장하였습니다. 글로벌 검색 플랫폼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한 후 이번 분기 매출 증가세로 돌아오기 시작한 반면,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작년 하반기와 지난 1분기까지 계속 5% 성장 기조를 이어왔으며, 이번 2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4 %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검색의도에 따라 맞춤형 키워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블록은 2분기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하는 국내외 명소 이미지, 뮤직 숏폼과 같은 멀티미디어 블록과 정답형 데이터를 활용하는 도서 베스트셀러, 추천도서와 가상인물 등을 다양한 형식의 스마트 블록으로 선보이며 검색 결과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사용자별 최적화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의미를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딥매칭을 적용하여, 검색어당 노출되는 스마트블록 개수가 확대되었고, 개인화 랭킹 기술로 스마트블록 검색 순서를 최적화하여 결과에 대한 클릭률이 17%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UGC 블록 내 문단형 및 이미지 문단형 스니펫을 새롭게 적용하며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내용을 탐색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향후에는 생성AI를 활용하여 다음 검색어를 예측하고, 스마트블록으로 제공하며 검색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상품 측면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광고주가 등록한 추가 제목과 설명문 중 CTR(클릭률)이 높은 소재로 노출되도록 광고 문구를 최적화한 작업이 광고주 효율 향상으로 이어졌고, 플레이스 광고 및 외부 매체 확장 효과가 더해졌습니다.”

“플레이스 광고는 오프라인 활동 재개 속에서 어린이날, 석가탄신일과 같은 연휴와 로컬 영역 내 AI스니펫의 적용 확대를 통한 이용자의 경험 개선, 1분기부터 시작한 통합 검색 내 광고 탐색 기능 추가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하였습니다. 6월말 과금 광고주 수는 전 업종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2.4만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로컬 검색 경험을 개선하고 검색어별 광고 매칭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광고가 잘 노출될 수 있도록 광고 품질과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네이버의 풍부한 DB, 광고주 기반과 기술 역량을 활용,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노력 또한 지속 중입니다. 네이버의 자체 상품 DB 광고를 이용한 트래픽이 높은 당근마켓, 다나와, 번개장터와 같은 외부 매체에 제공하는 모델은, 광고 소재와 지면, 키워드 매칭 고도화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광고 효율을 개선하며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미국, 유럽에 확보한 플랫폼에 네이버만의 검색 기술과 광고 노하우를 접목시키며, 글로벌에서의 새로운 기회 요인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작년 2분기 지방선거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의류/패션, 건강/의료, 게임 등 일부 업종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회복하였으나, 유통, 금융, 건설 업종의 불황이 지속되며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빅 브랜드들이 브랜딩 목적으로 활용하는 상품 성장 회복을 위해 5월말 PC 메인 페이지 개편에 맞춰 타임보드와 롤링보드에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였으며, 네이버 앱 EAST 영역에서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의 대규모 캠페인 중심으로 새로운 전면형 광고를 테스트하여 광고주들에게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추후, 상품과 광고주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여 광고의 브랜딩 효과를 높여,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하반기 예정된 네이버 앱 개편에 맞춰, 광고 효과와 정보 전달력이 높은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를 발굴해 나가며 매출 성장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Q. 하반기 광고 환경 전망과 서치 플랫폼의 매출 아웃룩이 궁금.

(김남선 CFO) 하반기 서치 플랫폼 환경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특히 검색 광고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가 지난 몇 분기간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계속 달성해왔는데, 3-4분기에도 그 정도 수준은 예상됨. 반면 4분기 정도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디스플레이 광고가 소폭 상등할 것으로 기대. 따라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성장세 유지할 것으로 기대함.

Q. 하반기 계획된 네이버앱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UI 간편함인지, Engagement(관계성) 강화인지? 개편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숏폼 서비스도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네이버가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지.

(최수연 CEO) 네앱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의 인게이지먼트 강화에 더 초점. 검색이나 클릭으로 확인되는 네이버에서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보다 개인화된 추천 피드 형태로 발견하고 또 소비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더욱 집중하고 있음. 나아가서는 이용자가 새로운 관심사를 토대로 쇼핑이나 플레이스 등의 버티컬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향성.

물론 이용자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UI와 UX 간편화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이고 결과적으로는 편리한 UI와 또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증대를 꾀함으로써 오는 하반기부터 점차 경기가 회복되고 광고주들이 광고 지출을 확대하게 되면 국내에서 가장 최적의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
숏폼 경우에는 이용자가 창작자가 생산한 숏폼을 통해서 상품 또는 서비스를 발견하고, 또 구매와 예약, 리뷰와 톡까지 일원화된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 특히 네이버 메인 영역에서 숏폼 콘텐츠를 노출함으로써 콘텐츠의 매력에 따라서 창작자들은 확연히 다른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궁극적으로는 창작자와 네이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수익 쉐어 모델 또한 고려 중. 특히 타 플랫폼에서는 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롱테일 창작자들이 네이버 숏폼에서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

이용자 쇼핑 이력과 검색질의에 따라 추천사유를 제공해주는 ‘맞춤형 블록'(좌측 및 중간)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쇼핑테마 및 상품을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 결과 모습 (우측)

커머스

네이버는 연초부터 지속된 소비심리 위축에도 2분기 커머스 거래액을 키웠다. 전년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9조원이다. 포시마크 연결편입 제외해도 8.9% 성장이다. 브랜드스토어 상품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7% 성장하는 등 성장을 견인했다.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AI 추천도 쇼핑 거래액 성장을 도왔다. 포시마크(Poshmark)는 비용 효율화 기조에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검색 기술을 도입해 상품 발견과 구매 전환을 향상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과 비교 질문엔 네이버가 배송에선 열위이나, 도착 보장 서비스과 멤버십 적립율, 라이브 커머스, AI 솔루션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9조원을 달성하였으며, 1분기 연결 편입된 Poshmark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제휴몰을 제외한 On-platform 상품 거래액은 8.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 Poshmark 제외시 10.3% 증가하였고,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상품 거래액의 경우, 특히 브랜드스토어가 네이버 도착보장 도입 확대, 커머스 솔루션 확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였고, 전체 상품 거래액 내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거래액은 엔데믹으로 인한 여행 거래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를 이어 나갔습니다. 브랜드스토어 수는 전분기 대비 290여개가 증가하였으며, 거래액 비중이 높은 디지털 가전브랜드를 비롯하여 도착보장 서비스 기여도가 높은 생활, 푸드, 건강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4분기에 브랜드 전용 검색 영역인 ‘브랜드탭 검색’과 브랜드별 독자적인 멤버십을 운영하고 멤버십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는 ‘라운지 솔루션’을 정식 오픈하고, 내부 커머스 솔루션 품질 고도화 및 외부 스타 솔루션을 추가 발굴하여 연말까지 80여개 이상의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와의 전시 형태 차별화를 비롯하여 독보적인 D2C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네이버 도착보장의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켜 도입 업체 수와 거래액 모두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점 업체는 지난 분기 대비 1.7배 증가하였고, 전체 브랜드스토어 중 약 30%의 판매자가 도착보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착보장 활용도가 높은 스토어일수록 유의미한 거래액 성장이 확인되어 매출 상승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 효과가 함께 나타나며 네이버쇼핑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추천서비스 고도화로 AI 추천을 통해 발생하는 쇼핑 거래액은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13% 수준을 기록하였고, 쇼핑 상품 클릭 수 확대에도 기여 중입니다. 특히, 네이버의 AI 기술을 도입하여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쇼핑 정보 위주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FOR YOU’는 지난해 출시 후 좋은 성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분기에는 ‘FOR YOU’ 콘텐츠를 활용한 쇼핑 활동 이력 기반 상품 추천과 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 추가 쇼핑 관심사를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으로 디테일하고 확장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향후 새로운 쇼핑 개인화 스마트블록이 지속 확장되면 쇼핑 상품의 CTR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조정 EBITDA 흑자전환을 달성하였던 포시마크는 2분기에도 마케팅 및 영업비용 효율화, 신중한 채용 등의 기조를 이어가 조정 EBITDA 마진이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비용 효율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셜 기반의 충성도 높은 유저들과 경쟁력 있는 배송 서비스 덕분에 미국 패션 중고거래 시장 내 점유율이 확대되어 굳건한 1위 패션 C2C 플랫폼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요 경쟁사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상황과 대조적으로, 북미에서의 포시마크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Posh Show의 경우, 단기간 내 빠르게 성장 중이며 북미 시장 내 라이브 커머스 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고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향후에도 Posh Show를 매출 성장 원동력으로써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7월에는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반 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접목시킨 ‘Posh Lens’를 런칭하였습니다. 사용자들에게는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여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판매자들에게는 다양한 상품 노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네이버의 검색 기술 도입을 통해 상품 Discovery 및 구매 전환율 향상 중심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여러 방면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난 분기부터 도입된 광고는, 2분기 1P 판매자 광고 상품으로 본격 확대되었고, 앞으로 유의미한 신규 매출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커머스 사업 부문에서의 솔루션 도입 성과를 셀러 록인, GMV(거래액) 크로스시장 시장점유율 확대, take rate(수수료) 증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 부탁드리며, 중장기 전략 있으면 추가로 설명 부탁

(최수연 CEO) 커머스 솔루션 도입 이후에 여러 지표면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발견. 다만 아직은 성장 전략이나 플랫폼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어서 커머스 솔루션 도입에 따른 효과만으로 단정 짓기는 어려워서 구체적인 효과를 수치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움. 다만 커머스 솔루션에 대한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반응이 좋고 10만 명에 가까운 판매자들이 지금 이용 중인데 유료로 전환하여도 리텐션 효과가 입증되어서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

Q. 포시마크를 제외했을 때 거래액이 9% 정도 성장했는데, 브랜드스토어나 크림의 성장률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결국 아웃링크, 스마트스토어가 9%나 이하로 성장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 그 이유나 쿠팡과의 경쟁으로 인한 영향인지? 그리고 대응 전략을 커머스 솔루션과 브랜드스토어 강화, D2C(소비자 직접 판매) 쪽으로 강조하는 것 같은데 포괄적으로 설명 부탁

(최수연 CEO)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이커머스 시장 자체가 성장이 둔화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고 특히 제휴몰들이 수익화 기조를 하면서 거래액이 줄어들어서 전체 거래액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일 수는 있음.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버티컬 서비스에 대한 거래액(on platform 상품 거래액)은 YoY 19.6%로 상당히 견고한 성장을 보임.

쿠팡과의 경쟁 구도에서 네이버만의 차별화 전략 그리고 배송 전략에 대해 설명드리겠음. 저희가 쿠팡에 비해 열위에 있다는 판단되는 배송의 경우, 여러 가지 배송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서 하고 있는 도착 보장 서비스가 유의미한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는 부분을 확인했음. 특히 테스트 진행 중인 일요배송의 경우에도 만족도가 높아서 테스트 종료하고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 라이트에셋 전략으로 배송 경쟁력은 지속해 강화해 나가면서도 경쟁사가 제공하지 못하는 저희만의 차별화 전략인 멤버십 서비스 기반으로 한 적립율이나 그리고 브랜드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D2C 전략 그리고 라이브커머스 그리고 저희만의 AI 기술을 활용한 여러 가지 AI 솔루션 등을 통해서 쇼핑의 경쟁력 특히 스마트스토어의 경쟁력을 더욱 더 확보할 예정.

네이버 쇼핑의 가장 큰 경쟁력은 검색에서 쇼핑, 그리고 결제, 재구매 등으로 이어지는 그런 유연한 흐름임. 네이버의 AI 기술 접목이 확대되면 이러한 경험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봄. 다만 네이버가 검색앱이다 보니 쇼핑의 경험에서 추천이나 개인화 부분에서 조금 이용자 편의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저희도 알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쇼핑 메인에 노출되는 쇼핑 서비스 UI에 대한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 이 부분이 결국에는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 재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 이러한 전략을 하반기에 재고한다면 거래액 성장률에도 당연히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 네이버의 쇼핑 서비스는 시장 전체와 특히 제휴몰의 거래액과 같이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 시장의 성장률 자체가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네이버 자체는 시장 대비 거래액을 상회하고 또 점유율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

핀테크

네이버페이 결재액은 14.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성장했다. 쇼핑과 여행 등 업황 호조로 외부 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다. 외부 결제액은 6.3조원이다. 2분기에 본격화한 현장 결제 확산을 목표한다. 페이 탭은 금융과 증권, 부동산으로도 확장했다. 대환대출과 한도 조회 등으로 수요 확보 중이다. 높은 적립 혜택을 기반으로 MZ세대 위주로 고객 증가를 노린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4.6조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9.2%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적용, SK스토아, 삼성화재, 넷플릭스 등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 그리고 쇼핑, 여행/예약 관련 업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6.3조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외부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내 삼성페이 MST 연동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액 확대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4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높은 범용성을 기반으로 사용성을 지속 향상하며 현장 결제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금융 사업 또한 지속 확대하며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네이버페이 탭을 기존 결제 및 자산관리 서비스 위주에서 금융, 증권, 부동산까지 확장한 상호 간 시너지를 내는 구조로 개편한 결과, 이용자 주목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대출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측면에선, 2분기 출시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60개 제휴사 확대 및 상품 라인업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용 대출비교 서비스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말에 출시한 사업자와 개인 대출비교 서비스는 금리 빅스텝 등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편의성 및 한도 조회 결과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상생금융 활동 차원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보증부 대출”을 IBK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출시하였고, 지난해 출시된 “네이버 페이 머니 하나통장”은 추가 개설 가능한 100만좌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예금자보호 기능과 높은 적립혜택을 기반으로 MZ세대 위주의 신규 및 충성고객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보험상품 비교 및 추천 서비스 부문의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신규 지정되었고, 관련 제도에 맞추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이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 및 중개서비스를 출시하여 페이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콘텐츠

2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44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일본에서 웹툰 인기가 상승세다. 유료 이용자수가 늘었다. 비용 절감에도 미국에서 유료 이용자당 결제액(ARPPU)이 늘어나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웹툰이 뿌리내린 국내 상승세다. 월간활성이용자(MAU)와 ARPPU가 늘었다. 원천 지식재산(오리지널 IP)을 확보하고, 드라마화 행보도 강화한다. 현재 글로벌에서 300개 이상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4448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중, 일본에서는 이번 분기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골든위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유료 이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전년동기 대비 크게 절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개선, 추천 로직 정교화로 ARPPU(유료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고 성장을 지속하였습니다. 추천 로직 정교화에 대해 부연설명 드리자면, 현재 북미를 포함한 6개국의 웹툰, 웹소설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선호하는 그림체의 작품을 추천하는 기술 기반으로 고도화된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도입한 후 전 서비스 영역에서 추천 작품 클릭수는 30% 이상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AI 기반의 ‘툰필터’, ‘웹툰운세’ 등 신규 숏플레이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 포맷 ‘미니노블’ 추가로 MAU(월간활성유저수)가 반등하였고, 앞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해외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CRM 강화 노력으로 체류율 및 이용자 충성도가 증가하며 ARPPU(유료이용자당 결제액)가 확대되었고, 역대 최대 주간 거래액을 경신하였습니다.”

“2분기에는 EBITDA 흑자로 예상보다 더 빠르게 재진입하였는데, 이는 광고, 크로스보더 작품 비중 확대 등 매출 증대 노력과 더불어, 핵심 시장으로의 리소스 재배치, 비전략적 자산 매각, 인력 효율화 등 다방면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한 것에 기인합니다. 다만, 3분기에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계절적 성수기에 맞춰 전략적 마케팅을 집행하여 이용자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며, 수익성과 성장성 간의 최적의 균형을 전략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웹툰은 창작자와 유저 생태계의 확장과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오리지널 IP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이번 분기 국내 주요 복귀작인 <화산귀환>은 역대 최단기간인 15일만에 거래액 10억원을 달성하며 흥행하였고, 미국 연재작 <로어올림푸스(Lore Olympus)>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2연속 수상하였으며, 신작 <아임더빌런(I’m the Villain)>은 런칭 주에 미국 Top 10에 등극하며 우수한 현지 작가 IP도 꾸준히 축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분기에 영상화 된 <사냥개들>, <이번생도 잘 부탁해> 웹툰 원작은 넷플릭스에서 Top 10 시리즈 순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플랫폼 내 IP의 우수성을 입증하였고, 영상 공개 후 웹툰 거래액은 각 14배, 4배씩 증가하며 높은 원작 유입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10개 이상의 국내 제작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글로벌에서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활발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력한 스토리 IP와 글로벌 1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사 및 콘텐츠 시장의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 생태계를 공고하게 구축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영상화, MD, 게임 등 다양한 IP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Q. 결국 연간 영업이익 개선에 가장 큰 기여는 콘텐츠 수익성 개선으로 보임. 웹툰 거래액은 한자릿수로 성장하고 있어서, 시장 파이를 키우기 보다는 수익화에 초점을 맞춘 것 같음. 현재 웹툰 거래액의 한국 및 해외(일본, 미국, 기타)의 비중이 어떤지, 각 시장의 성장률 어떻게 다른지.

(김남선 CFO) 팬데믹 시절에 많은 소비자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이 비용 효율성이 많이 떨어짐. 적자가 증가한다고 매출 성장하는 것은 아님. 저희도 지난 몇 개월 간 ROI가 나는 투자와 ROI가 안나는 비용 집행을 구분하면서, 오히려 자원 배분의 효율화 덕분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켜왔다. ROI가 안 나오는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나오는 것의 비용 집행을 줄여 나가는 게 현재까지의 결과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3분기에는 효과적인 마케팅 투자, 운영 투자를 늘릴 계획.
국가별 거래액의 Breakdown은 분기별로 공개하지 않는데, 전에 보여드린 것에서 대략적인 성장률을 감안하면 어느정도는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일본의 경우는 전체의 절반 정도, 한국 30% 정도는 넘어서 그 다음으로 크고, 나머지가 북미 등 기타 국가다. 성장률은 일본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북미. 일본과 북미 모두 10%인데, 일본은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Q. 향후 웹툰의 미국 상장 그림을 그리고 계신지?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유저 및 작가를 계속 유치해서 글로벌 거래액을 키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이와 관련해서 경영진의 생각을 포괄적으로 궁금함.

(김남선 CFO) 상장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 중. 내년도 중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는 완료할 계획. 해외 성장이 당연히 중요한데, 그렇다고 성장을 위해서 무조건 비용 늘리는 게 아니라 특히 서비스 고도화(가 중요). 아직까지는 특히 광고 매출 경우는 웹툰이 Monetization을 굉장히 소극적으로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상당히 큰 기회가 있습니다. 향후에도 회차별, in-app purchase 매출뿐만 아니라 광고 매출에서도 상당한 업사이드가 있다고 생각. 저희가 현재 Monetization을 못하고 있는 상당한 트래픽이 있어서, 웹툰의 경우에 거래액뿐만 아니라 매출 면에서 특히 더 큰 업사이드가 있다고 기대함.

클라우드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 유지, 전분기 대비 12.1%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거래(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8.7% 증가햇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비록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예산 및 투자 억제를 받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하에서 AI 접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확보,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가능성에 기업들이 주목하며, PaaS와 SaaS 중심의 클라우드 수요 및 시장 성장세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는 네이버의 검색, 쇼핑,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박스 상품 등 사용자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PaaS 상품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클라우드 생태계 내의 다양한 파트너를 지원하며 솔루션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네이버만의 역량을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및 서비스 강화 등 새롭게 열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AI에 쏠린 질문들

최 대표는 인공지능(AI) 준비 현황을 네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외부 서비스와 쉽게 연동 가능한 기반 기술을 공개하고, 창작 생산성 보조 도구로 활용 강화, 기업들이 원하는 형태로 AI를 도입할 수 있게 솔루션 구축, 검색 서비스와 AI의 융합이다. 광고, 커머스, 로컬, 여행과 같은 버티컬 서비스의 풍부한 DB를 통합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AI에 질문도 쏠렸다. 비용 투입 규모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질 것인지다. AI에 대한 누적 투자로는 1조원을 넘겼다. 매년 인프라 장비에만 들어가는 돈이 3000억원 이상이다..

“첫 번째는 ‘글로벌 수준의 기반 기술’ 다지기입니다. 8월 24일에 예정된 DAN(단) 컨퍼런스에서 생성형AI전략의 근간이 되는 차세대 백본 모델인 HyperCLOVA X와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서비스인 CLOVA X가 정식 공개될 예정입니다. CLOVA X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채팅 플랫폼인 동시에 Skill 시스템을 통해 외부 서비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비즈니스와 창작 생산성 제고’ 입니다. 생성형 AI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 중 하나가 생산성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 사업자, 판매자들을 위한 생성형 AI솔루션, 더 나아가 협업, 코딩, 디자인, 개발 등 기업 내의 다양한 생산성 활동을 보조하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의 제공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원하지만, 비용, 보안, 기술 부재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는 소량의 샘플 데이터만으로도 쉽게 연동이 가능한 스킬 시스템에서부터, 전용 인퍼런스(Inference) 인프라 기반의 풀 파인튜닝(Full Fine-tuning) 모델, 더 나아가 물리적 독립성을 보장하는 뉴로 클라우드(Neuro Cloud)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지만, 동시에 자주성과 주도권을 잃을까 걱정하는 많은 기업, 정부들과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모델과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가 완전히 융합된 새로운 경험’ 입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그 자체로 놀라운 기술이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LLM이 네이버의 풍부한 데이터 및 기능과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을 때 사용자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AI 기반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인 Cue:를 중심으로 쇼핑, 로컬, 광고 등 여러 버티컬에 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PC 베타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Cue:의 서비스 형상과 향후 진화 방향에 대해서는 컨퍼런스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히겠지만 여기서는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왜 네이버가 유저와 사업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네이버는 소비자들이 디스커버리와 통합(universal) 검색에서부터 구매, 예약, 궁극적으로는 결제까지 이어지는 소비자의 여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에 유일무이한 플랫폼입니다. 이는 다른 회사에는 없는 네이버 만이 가질 수 있는 광범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나아가, 유저들의 검색, 리뷰, 구매 등 다차원의 취향 데이터와 하이퍼클로바X의 모델을 결합한 네이버만의 하이퍼스케일 유저 행동 모델은 유저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생애주기 등 복합적인 특성들에 근접하는 추천과 광고 효과 고도화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준으로도 유니크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처럼 광고, 커머스, 로컬, 여행과 같은 각 버티컬 서비스의 풍부한 DB를 활용하여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네이버 플랫폼 안에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광고주들의 여러 니즈를 한번에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비자가 한 브랜드 구매를 위해 하는 탐색, 검색, 구매 결정이라는 여정의 모든 단계를 한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는 네이버는 전세계에서 드물게 디스플레이, 검색, 커머스를 모두 아우르는 광고 플랫폼일 뿐 아니라 광고에서 구매로의 전환까지 파악할 수 있어, 광고주 입장에서는 매우 강력한 사업 채널이자 사업 동반자입니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광고 시장의 교란 위협을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디스커버리에서부터 구매와 심지어 결제까지의 소비자 경험의 전 여정을 제공하는 네이버에게는, 오히려 생성형 AI가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해주고 네이버와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 모두에게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AI 도입에 따른 검색과 커머스 등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변화와 그리고 이를 통한 트래픽 개선, 재무적 성과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최수연 CEO) 네이버는 검색 외에도 커머스나 로컬 여행과 같은 각 버티컬 서비스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데 엄청난 차별점이 있음. AI가 도입되면 결국에는 이용자의 니즈와 검색어에 대한 해석 기능이 우월하게 더 향상될 것이기 때문에 버티컬 서비스에서 기대하는 소비자의 탐색이나 검색, 구매 결정 등 다양한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실제로 이미 상당 부분 저희 광고와 여행 부분에는 이러한 AI 서비스가 많이 도입되고 있는 상황.

저희가 보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의 이용경험에 대한 혁신뿐만 아니라 저희 안에 있는 생산자들이나 광고주들의 경험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함. 특히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의 탐색이나 검색이나 구매 결정과 같은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한꺼번에 해석하고 이것들을 광고나 여행 상품이나 구매 상품에 대한 제안, 추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생성형 AI가 네이버의 강점을 강화해 주고 저희 트래픽 개선이나 재무적 성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함.

Q. 오랫동안 서비스를 준비해오셨는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못지않게 글로벌 peer 등이 re-rating(가치 재평가)을 누리는 반면 우리는 주가 측면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인 것 같음. 앞으로 나올 AI 비즈니스에서 어떤 어닝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지, 가능하시다면 revenue와 cost 측면으로 나눠서 설명. B2C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광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됐을 경우에 서치플랫폼 가이던스가 좀더 올라갈 수 있는지, B2B 서비스에서는 구독 모델도 고민하고 있는지, 그리고 비용 측면에서 ‘인구 수가 많지 않으면 AI 투자 대비해서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이 있는데 비용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 전반적인 설명 부탁.

(최수연 CEO) 네이버는 굉장히 선제적으로 LLM(초거대언어모델)에 대해서 투자했었고 글로벌 대비 저희가 3등으로 출시한 바 있었는데 아직까지 이것들이 저희의 기업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 이는 ChatGPT 3.5처럼 고도화된 수준의 상품을 저희가 시장에 보여드리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 오는 8월 24일 이후로 저희의 전략이나 상품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잘 설명드리고 또 이것들을 잘 실행해 나가고자 함.

B2C의 경우에는 저희는 검색 서비스이기 때문에 LLM을 도입해서 이용자들의 질의를 좀 더 잘 해석하고 또 그에 따른 답변들도 저희가 효과적으로 잘 요약해 주거나 또 내부 서비스와의 연동 자체도 굉장히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이용자 경험에 효과 증대가 저희의 광고 매출이라든지 다양한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 하지만 지금 당장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드리기에는 좀 이른 시점이라 생각.

B2B의 경우에는 좀더 이른 시기에 매출적 관점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저희도 기대하고 저희의 역량을 이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음. 말씀하신 대로 당연히 API 기준의 과금 모델, 구독 모델도 사실 고려하고 있지만 지적하신 대로 저희의 인구 수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뉴로 클라우드나 이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다양한 업계와 제휴를 통한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고, 보다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수익적인 결과가 좀 더 빨리 나오지 않을까 기대함.

(김남선 CFO) 부연 설명 드리자면, AI 상업화 기회가 정확히 얼마의 규모인지 그에 대한 비용을 계량화할 수 있는 기업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지금 당장 출시하고 있는 1개 회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 기회를 계량화했던 그 어느 회사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 아마 여러분도 더 잘 알고 계실 것.
그렇다면 저희의 오가닉한 사업에 얼마만큼의 업사이드를 가지고 오는지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주로 하고 있는 업은 검색으로부터 이어지는 광고와 커머스 위주의 사업. 저희의 광고주들의 ROSA가 한 5% 포인트 올라가는 경우에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고 저희의 수익성이 얼마나 더 좋아질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예측해보실 수 있으실 것같다.

B2B 모델 역시 상당한 선투자가 이루어지고 시장의 규모가 부족하면 이게 포지티브하게 회수가 안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하시는 분들도 가끔 계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AI 솔루션이 GPT 형태든, 구독의 형태로 어떻게 상업화가 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좀 떨어지는 부분에서 아마 우려가 큰 것 같음. 지금 현재도 그 어느 회사도 투자를 먼저 한 다음에 그걸 회수하려는 그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AI에 들어가는 장비 비용은 가변 비용임. 따라서 구독 요금에 맞춰서 전부 전가할 수밖에 없는 거고 최근에 프라이싱에 된, 예를 들어서 코파일럿 GPT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또한 변동비 차원에서부터 손해를 보면서까지 할 수 있는 성질의 사업도 아니고 그렇게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모델도 아님.

Q. 투자, 비용 측면. AI 투자, 비용이라고 할 때 scope(범위)가 궁금함. 인력이나 CapEx(자본적지출)도 투자 또는 비용으로 분류될 텐데, 인력 측면에서의 비용 측면의 트렌드(작년, 올해, 내년) 아니면 장비 투자 관련 투자가 관거부터 내년까지 어떤 추이를 보이는지. 장비 투자의 경우 자본화해서 비용으로 인식되는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비용 부담을 굉장히 조절하면서 효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매니지먼트의 노력이 보이는데 대략적인 숫자가 있으면 좋겠다.

(김남선 CFO) 그동안 AI를 위해 총 투자한 자본을 누적하면, 네이버는 2017년부터 AI 인력 확보 및 모델 개발하기 시작. 누적으로 다 계산해보면 한 1조 원 이상은 저희가 투자를 했다고 볼 수 있음. AI만 전담하는 클로바 조직만 보면 사람에 대한 투자가 1년에 한 1500억원 정도 들어감. 장비는 매년 CapEx를 인프라 장비에 들어가는 게 매년 3000억씩 이상 들어감. 그 외에 GPU를 위해서 2021년부터 저희가 연간 새로 구매하는 게 연간 1500억 원 내외 일단은 투자하고 있음.

장비의 상각 기간은 아시는 것과 같이 5년씩 상각. GPU는 지난 몇 년간 많이 구매했기 때문에 내년도 GPU만을 위한 CapEx는, 예년에는 1500억원씩 투자를 했다면, 내년에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 당장은 저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모델을 소화하기 위해서 작년 올해나 작년만큼의 투자는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

북미 회사 중에 매출이 네이버보다 3배 큰 회사가 있는데 특히 솔루션으로 AI 자체 LLM도 있고 수익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를 보시면 아마 네이버의 AI를 위한 장비 그리고 인건비 연구 개발의 비중이 과도하거나 너무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건강하게 한 수준을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아실 것.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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