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씬파일러 10명 중 9명이 정상 상환”

피플펀드(대표 김대윤)가 금융테크사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대표 이준섭)과 협업해 지난 12월, 3월 두 차례에 걸쳐 긱워커(초단기 임시직 종사자)인 씬파일러를 위해 대안정보 등을 활용한 단기신용대출인 ‘비상금대출’을 시범 공급하고 6개월간 운영한 결과를 공개했다.

‘요긱’, ‘가다’, 애니맨’, ‘와요’ 등 긱워커의 일자리 매칭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상금대출’은 각 플랫폼에서의 근무 이력, 소득 정보 등 비금융 정보와 피플펀드가 보유한 신용정보를 활용해, 우수 긱워커들에게 금리 연 6~10%, 최대 300만원 한도, 3~6개월 만기 조건으로 제공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이다. 총 121명의 긱워커에게 인당 평균대출액 165만원, 총 2억원의 대출이 공급됐다.

지난 6개월간 대출을 운영한 결과, 차입자 기준으로는 88%, 대출취급액 기준으로는 90%가 정상 상환했다. 이는 대출을 받은 씬파일러 10명 중 9명이 우량한 것으로, 비근로소득자 중 대출상환의지 및 능력이 충분한 차입자가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10대 저축은행의 2022년 소액신용대출(씬파일러 미포함) 연체율 9.3%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에 신용대출을 받은 긱워커 121명 중 대다수인 82%가 금융권 대출거절대상인 씬파일러이며, 대출받은 차입자 중 신용점수가 가장 낮은 사람은 350점이었다. 구체적인 차입자 구성은 ▲4대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긱워커가 69%, ▲3개월 미만의 근로소득자가 13%, ▲3개월 이상 근로소득자인 투잡러가 18%를 차지했다.

피플펀드와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의 협업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나 정부, 지자체 등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와 함께 펫시터, 건설노동자, n잡러 등 사회변화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신규 직업군인 긱워커를 위한 대안금융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ESG 경영 실천은 물론, 불평등이 완화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를 포함한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의 금융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금융취약계층에게 포용 금융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의 박주영 사업 본부장은 “이번 DATA ID 기반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서비스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저장, 가공, 중개 등 전방위적 정보 체계를 구축하여 긱워커 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 소상공인, 크리에이터 등 재능 소득자가 보다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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