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액 늘었으나 여전한 영업손실
카카오페이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11% 증가한 1489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126억원, 당기순손실이 6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는 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특히,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늘어나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이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으로 해외결제 매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EBITDA는 -47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중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거래대금 모두 크게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이 중에서도 대출 중개 서비스의 경우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 업계 상품 다각화를 통해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의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 원,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를 계속 이어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0% 가까이 성장해 이번 분기 9조9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10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저번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순조롭게 늘어났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 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역시 1조 원을 돌파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