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당기순이익 147억원…전년비 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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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외형 확대,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으로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4일 케이뱅크는 2023년 2분기 1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4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하면 31% 줄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과 관련해 케이뱅크 측은 “올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올해보다 더 많이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말 고객 수는 890만명으로 지난 1분기 말(871만명)보다 19만명 늘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37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670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4.4%, 6.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고객은 107만명, 여신 잔액과 수신 잔액은 각각 42.6%, 45.2% 급증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여신 성장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이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금리 인하 등 아담대 경쟁력 강화로 이 기간에 약 9000억원 가량의 아담대를 새로 취급했다. 상반기 케이뱅크의 아담대를 받아간 고객의 절반 수준인 47.1%가 연 3%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아담대의 적극적인 확대로 케이뱅크는 주택 관련 대출의 비중이 지난해 말 21.3%에서 올 2분기 말에는 29.1%까지 개선되며 여신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케이뱅크의 2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9% 증가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 ▲계좌개설 제휴 증권사 추가(KB증권, 한국투자증권) ▲체크카드 및 여행자보험 등 보험 상품 판매 확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0.86%다. BIS비율은 13.54%를 기록해 여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26%다.

1분기 말 30.08%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분기 말 29.64%로 처음으로 20%에 진입했다.

2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포용 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여신 영역에서는 오토론 출시를 통해 담보대출의 영역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2분기에는 안정적인 담보대출 성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오토론이나 모임통장 같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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