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의 목소리를 만든 ‘다화자 음성 모핑 기술’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 <마스크걸>을 보면 주인공이 인터넷 방송을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 목소리가 변한다. 이 목소리는 주인공을 연기하는 두 배우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것이다.
이 기술을 공급한 회사는 하이브의 자회사인 수퍼톤이다. 수퍼톤은 마스크를 쓰면 다른 인물로 돌변하는 역할인 주인공 ‘김모미’의 캐릭터를 연출하기 위해 BJ 마스크걸만의 새로운 목소리를 생성해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유 기술인 ‘다화자 음성 모핑 기술’을 활용해 김모미 역을 맡은 배우 나나와 이한별의 목소리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두 배우의 목소리를 연기 톤과 음색 등의 요소로 분류한 뒤 다양한 비율로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BJ 마스크걸이 기존 배역과 다른 인격을 보여주는 만큼, 제3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하게 됐다”며, “수퍼톤의 기술력이 콘텐츠 제작 환경의 혁신과 콘텐츠 퀄리티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다”고 밝혔다.
<마스크걸> 연출자인 김용훈 감독은 녹음 스튜디오에서 각 장면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 모델을 매칭하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정했다. 더불어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한 라이브톤이 작품 연출 의도에 부합하는 기술 조정을 맡았다.
김용훈 감독은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캐릭터의 연결성을 위해 수퍼톤의 기술을 활용하였고, 만족스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이브톤 최태영 대표도 “수퍼톤은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지닌 마스크걸의 목소리를 감각적으로 표현해 콘텐츠 매력도를 한껏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한편,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7부작 드라마다. 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 등 3인이 나이별로 주인공 김모미 역을 맡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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