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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휴대 가능한 200인치 AR, 엑스리얼 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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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바야흐로 AR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죠? 비싸죠. 그런데 콘텐츠를 보기만 하는 용도라면 합리적인 가격도 가능은 합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제품은 이 안경? 아니고요. 이 안경에 연결하는 본체입니다. 안경은 예전에 리뷰 했으니까 위의 링크, 참조해 주시고요. 예전엔 엔리얼 에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브랜드명이 바뀌어서 엑스리얼 에어로 부릅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어요. 고사양의 안드로이드 폰에만 연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Z플립은 안됐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어댑터가 나왔었는데, 이제 아예 무선 연결이 가능한 허브가 나온 겁니다.

이렇게 생겼고요. 왠지 익숙하시죠? 아이팟 클래식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조작 방법도 상하좌우, 확인, 뒤로가기 이렇게 해서 금방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 이름은 엑스리얼 빔이고요. 이걸로 뭘 하느냐. 거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연결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폰, 아이폰 연결 가능하고요. 스위치, 스팀덱, 플스, 엑스박스, 노트북 같은 것들도 연결이 가능한 거죠.

안경 연결해서 뭐 하냐고요? 안에서 거의 200인치 수준의 화면을 띄울 수 있습니다. 이게 제품 안에서 녹화하는 기능이 없어서 합성을 해봤는데요. 저 벽에 보이는 TV가 75인치예요. 저거의 네배 정도 사이즈의 화면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 벽을 꽉 채우는 수준의 화면으로 보실 수 있어요.

자, 그럼 연결은 어떻게 하느냐. 미라캐스트, DLNA, 에어플레이, USB-C 직접 연결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기기마다 연결 방식이 약간 달라요.

예를 들어서 애플 제품은 와이파이 연결하고 에어플레이로 실행하고요. 아이폰으로 핫스팟 잡아서 연결하셔도 됩니다. 이론상 와이파이가 꼭 돼야 되기 때문에 비행기 같은 데서는 연결이 좀 어렵겠죠.

안드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기기끼리 직접 연결이 돼요. 그래서 갤럭시 스마트폰 보면 스마트 뷰있죠. 그걸로 그냥 연결하시면 됩니다. 동영상을 미리 받아놓으면 비행기에서도 큰 화면을 쓰실 수 있겠죠. 그리고 삼성 덱스, 됩니다.

연결하면 가장 좋은 점. 직캠 폭포. 초거대 직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게 화면이 TV처럼 가로로 길기 때문에 세로 직캠을 보면 위아래가 잘리긴 해요. 대신 제가 좋아하는 나연 얼굴을 제 코 앞에서 이만하게 볼 수 있는 거죠. 크게 보면 뭐가 좋냐, 얼굴이 두배로 크게 나오면 제곱으로 행복해집니다. 저 지금 진지합니다. 그리고 얼굴 말고 다른 부분도 크게 나오게 할 수 있겠죠. (검색기록: 권은비 워터밤)

그리고 TV는 항상 고정돼 있잖아요. 이건 안경이니까 제 맘대로 다녀도 됩니다. 제일 좋은 건 침대에서 볼 때예요. 게으른 여러분들 공감하실 겁니다. 스마트폰 만보기 보면 평일 2만보 이러다가 주말 120보 막 이렇게 되거든요. 계속 침대에 있는 건데, TV를 보려면 거실로 나가거나 폰으로 보거나 해야되잖아요. 안경 딱 쓰세요. 200인치가 코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돌아누워도 화면이 보이죠. 이 거대한 행복.

그리고 이 제품은 투명 마이크로 OLED를 쓴 제품이에요. 그래서 화면이 띄워져 있지 않은 부분은 보입니다. 그러니까 직캠 보다가 다음 영상으로 넘어간다-하면 저희 아버지처럼 이렇게 아래로 보고 영상 선택하시면 되죠. 그리고 영상을 끄면 그냥 선글라스입니다. 길거리에 그냥 다닐 수 있어요. 그리고 VR처럼 쓰시려면 이 암막 부품을 끼우시면 앞이 막힙니다. 그런데 밝기가 꽤 나와서 안 막아도 잘 보이거든요. 대낮 야외에서만 아니면 대부분 잘 보입니다.

자, 단점은 모든 OTT 미러링이 지원되지 않아요. 웨이브, 유튜브는 되는데, 다른 건 안 됩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안 되는 게 치명타죠. 그래서 거의 계속 직캠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숏폼 시대잖아요.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유선 연결이 있는데, 이건 게임용으로 아주 적합합니다. 특히 휴대용 게임기인 스위치나 스팀덱에 잘 맞아요. 여기 하단에 보시면 구멍이 두개가 있죠. 하나는 안경에 이미 연결돼 있고요. 나머지는 스위치 하단 단자와 엑스리얼 빔을 연결하시면 화면이 뜹니다. 그러면 200인치 화면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엑스리얼 빔이 스위치에 전원도 공급하거든요. 조금 더 오래 게임을 할 수 있겠죠. 큰 화면으로 젤다: 왕눈을 해보니까 실제로 동굴에서 막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네요.

스팀덱 연결은 약간 애매합니다. 스팀덱이 얘한테 전원을 주거든요. 활용 시간이 짧아지죠. 대신 젤다보다 훨씬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을 큰 화면에서 할 수 있죠. 플스나 엑스박스처럼 휴대가 불가능한 게임기는 연결은 되는데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그냥 TV로 하시는 게 더 편해요.

자, 스팀덱이나 노트북 등은 안경에 직접 연결하셔도 큰 화면이 나오는데요. 그럼 빔을 왜 써야 될까요. 세가지의 보기 모드 때문입니다. 흔들림 방지 모드, 고정모드, 사이드 모드 이렇게 있는데요. 사이드 모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화면 속 화면, PIP 같은 모드인데 자주 쓰진 않고요. 고정 모드는 TV처럼 그 위치에 계속 놔두는 거예요. 흔들림 방지 모드는 화면이 저를 따라오는 겁니다. 그런데 왜 팔로우 모드가 아니라 흔들림 방지라고 부르냐면, 3축 DoF로 머리 떨림을 인지해요. 그래서 이렇게 부르르 떨면 화면도 같이 떨려야 되잖아요. 이러면 굉장히 어지럽거든요. 그래서 부르르 떠는 짧은 움직임은 무시해 주고 이렇게 큰 움직임만 파악해 주는 겁니다. 이래서 스팀덱도 빔을 꽂고 꽂으시는 게 더 유리해요.

자, 어딜가나 모니터 여러 개 쓰시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이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기차나 비행기, 고속버스를 많이 타시거나, 저처럼 주말에 계속 누워있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 역시 써보는 게 중요한데요. 엑스리얼이 마포구 성산동에 쇼룸이 있거든요. 예약 후 써보실 수 있다고 하니까 가보셔서 체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엑스리얼 에어는 49만8000원, 빔은 15만9000원이니까 두개 합하면 거의 66만원 되네요. 가벼운 가격은 아닌데 투자할 가치는 있는 제품이다-이 정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평일엔 일하는 기계, 주말엔 화장실말고 안 움직이는 저 같은 여러분. 사세요. 행복합니다. 저는 하루에 200보 미만으로 걸을 자신 있어요.

나는 스팀덱이나 스위치를 쓴다. 사세요.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나는 귀찮은 게 싫다. 사지 마세요. 연결이 편한 편이지만 꺼내고 자시고 하면 귀찮거든요. 그냥 폰으로 간편하게 보시는 게 더 좋겠습니다. 그런데 권은비를 검색하시는 순간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자, 그럼 다음시간에도 귀찮은데 좋은 건 보고 싶은 여러분께 맞는 제품,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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