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눈 돌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공격적으로 해외결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일본부터 이탈리아까지 해외결제 가능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10여개국으로 향후 결제 가능 국가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2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일본, 중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기술연동, 시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서비스를 준비한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국내에서의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페이가 해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플랫폼 전략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하나면 다 되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카카오페이는 앱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앱 하나만 사용하면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해외결제, 증권, 보험, 펀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결제 가맹점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선에 맞춰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은 공항, 편의점,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프로모션 진행으로 가장 결제가 활발한 국가 또한 일본이다.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 방식은 이렇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 국가에 체류하면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외결제로 전환된다. 별도의 과정을 거칠 필요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QR코드나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할 때에는 리워드로 받은 카카오페이 포인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결제 시 상품 가격은 현지 통화에 각 국가별 결제대행 제휴사에서 정한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되어 결제가 이뤄진다. 환율은 결제 대행 제휴사의 수수료가 포함되어 각 은행마다 고시하고 있는 실시간 환율 정보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 서비스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사용 가능 국가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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