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열풍…이베이, 2분기 한국 셀러 수 전년비 12% ↑
역직구 열풍에 한국 셀러의 해외 진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올해 2분기 한국 셀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베이에 따르면 해외 판매 셀러 수가 증가한 배경에는 K콘텐츠 인기가 있다. K팝, K뷰티 등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늘고 있는데, 불황에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돌파구를 찾는 판매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또한 고환율에 달러로 거래되는 이베이를 활용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베이는 한국 셀러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시로 지난해 12월 오픈한 ‘이베이 판매자 지원센터’가 있다. 한국어 CS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베이 온라인 캠퍼스’로 이베이 해외판매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무료 강의도 제공한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만으로 판매할 상품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달 초부터 이베이 해외판매 사이트에서 셀링 가이드도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이베이는 지난 1분기 인기 한국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KPOP 포토카드 등을 선정했다. 국내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부품을 직접 구매해 수리하는 미국 문화에 따라, 자동차 부품은 올해 1분기 한국 셀러 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한 카테고리 3위에 올랐다. KPOP 인기스타의 화보가 담긴 매거진을 비롯해 앨범, 포토카드 등도 인기를 끌었다.
이베이 유창모 팀장은 “온라인 해외진출은 전 세계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데 최근 한류가 주목받으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해외 개인간거래도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셀러들이 쉽게 해외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