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보장 확대 나선다…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 2곳 신규 가동
CJ대한통운이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상품 배송일을 보장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26일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풀필먼트센터(FC) 2곳을 신규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풀필먼트는 여러 판매자들의 상품을 공동 보관, 재고관리, 포장, 검수, 출고, 배송 등 물류 과정 전반을 일괄 처리하는 서비스다.
이번 신규 FC는 패션의류, 잡화 등 상온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이천2FC는 연면적 3만9867㎡(12,060평)에 4개층으로, 장호원읍에 구축한 이천3FC는 2만9104㎡(8,804평)에 3개층으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센터 확장으로 도착보장 서비스를 키울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도착보장 서비스는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제한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전국 90% 이상 지역에 익일 배송이 보장된다.
지난 3월 출시한 CJ대한통운의 통합 브랜드 ‘오네(O-NE)’ 도 풀필먼트 확대를 필요로 한다. 오네는 일반 택배부터 익일 도착을 보장하는 ‘내일 꼭! 오네’, 새벽배송인 ‘새벽에 오네’, 당일배송인 ‘오늘 오네’를 아우른다. CJ대한통운 측은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풀필먼트센터를 선제적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올해 초부터 풀필먼트 관련 사업 실적은 계속해 성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풀필먼트센터 물량은 1357만 박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62.1% 늘어났다. 고객사 숫자도 691개로 591개 늘었다. 회사는 택배와 연계된 융합형 풀필먼트의 1분기 매출은 34.7% 늘어났다고 전했다. 융합형 풀필먼트는 풀필먼트센터에서 상품이 출고되면 전국 택배 허브터미널 및 서브터미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구조다.
CJ대한통운은 신규 풀필먼트센터를 포함해 물류 전과정에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필먼트센터에 운송로봇, 디지털트윈, 스마트패키징 등 여러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천2FC에는 5G 특화망 ‘이음5G’를 구축해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 속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천2FC와 3FC의 특성에 적합한 판매자를 집중 입점시킴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판매자, 소비자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본부장은 “‘배송확신’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운영중인 도착보장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인프라 확대 및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운영 규모와 역량을 높여 판매자,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