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어디가 편하나 살펴보니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됐다. 금융 소비자는 31일부터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금융사들 또한 대환대출 서비스를 위해 제휴 플랫폼을 선택하고 금융 소비자들에게 신규 대출상품을 선보인다. 

금융 소비자들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핀테크 앱으로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이 있으며, 주요 금융회사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이 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무엇이고, 이용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더 편리할지 알아봤다.

– 대환대출 서비스는 무엇?

대환대출 서비스는 금융 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 대환대출, 즉 현재 가입한 금융상품 보다 저렴한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기 위해 일일이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에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이점

그러나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금융 소비자는 스마트폰 검색 한 번으로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대환 과정 또한 기존에는 법무사를 다니고 유선 연락을 취해야 했다면, 플랫폼 구축으로 온라인으로 대출정보를 확인하고 상환처리부터 상환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인프라 참여 기관들은 금융회사 간 상환 절차를 금융결제원 망을 통해 중계하고 전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금융사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여러 플랫폼 사업자가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에 참여해 중개 수수료가 상당 수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금리인하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용방법은?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하거나 금융사 앱에서 이용하는 것이다. 다만, 대출비교 플랫폼은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면, 금융사는 해당 금융사의 상품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 신한은행은 6월 중으로 타행 금융상품도 비교하고 대환대출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31일부터 이용할 수 있는 대출비교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7곳이다. 신한은행을 포함한 16개사는 전산 개발과 금융회사와의 계약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서비스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대출 정보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해당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이 필요하다. 가입한 대출상품과 비교할 대출상품의 금리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이다. 

– 대표 서비스, UX·UI 비교해보니 

대환대출 서비스의 관건 중 하나는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다. 대환대출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하면 사용자가 중간 과정에서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 화면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첫날인 만큼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있었으나, 서비스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날 서비스를 연 곳 대부분은 비교 추천 과정이 간단하고 편리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인증, 개인정보 및 직장정보 입력, 중개, 해당 금융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과정은 똑같았다. 이때 정보를 불러오거나 인증하는 방식 등도 간편하고 편리했다.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UX, UI 또한 익숙했다.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 리스트를 불러오는 데는 약 1분 정도가 소요된다. 1분 후에는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상품과 대출한도, 금리가 나온다. 문제는 이후의 과정이다. 원하는 금융사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아웃링크를 통해 해당 금융사의 사이트로 넘어가야 한다. 이때 중개 서비스에서 해당 금융사의 UX, UI가 바뀌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일각에선 대환대출 서비스를 어디서 받을지 고민이라면 자주 쓰는 앱 혹은 제휴 금융사 수를 많은 곳을 추천한다. 앱 사용성, 즉 편의성과 편리함은 비슷하기 때문에 이미 마이데이터를 가입한 자주 쓰는 앱이나, 많은 금융 상품군을 비교할 수 있는 제휴 금융사가 많은 곳이 나올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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