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잡’ 뛰는 인슈어테크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을 합친 산업) 업계가 ‘투 잡(two Job)’을 뛰고 있다. 기업마다 사업의 내용이 다른데, 기업간 소비자(B2C)와 기업간 기업(B2B)의 사업을 하는가 하면 보험 사업과 대여 사업처럼 서로 다른 성격의 사업을 하는 곳도 있다.

또 스타트업으로 이뤄진 인슈어테크 업계는 기업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거나 준비하는 곳들도 있다. 해빗팩토리는 상반기 안으로 펀딩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대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투자 혹한기로 인해 투자가 엎어진 곳도 있으나, 사업 제휴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해빗팩토리는 보험중개 서비스 시그널 플래너와 국내외 신사업을 하고 있다. 신사업의 경우 국내에서는 연금 상품, 대출 상품 중개, 가계부 서비스로 확장했다.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해빗팩토리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는 “지난해 1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고 올해는 BEP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익 모델은 탄탄한 상태로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회사는 올해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번에 벤처투자자(VC) 등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로 구성된 약 150억원 규모의 펀딩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6월께 펀딩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보험중개 서비스 보닥과 기업간기업(B2B) 솔루션 사업을 한다. B2B 솔루션으로는 보험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 ‘마이리얼플랜’, 마이데이터 기반의 유전자 건강정보를 연계한 개인화 보험 진단 서비스 ‘클락패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B2C의 매출액이 크지만 B2B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B2B 부문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B2B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고에프앤디는 이륜차 보험과 이륜차 렌탈까지 투트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륜차 대여 사업이다. 하성용 고고에프앤디 대표는 “지난 1월 시작한 현재 이륜차 대여 사업의 매출이 가장 크다”며 “보험료가 비싸서 대여료 또한 비싼 편으로, 라이더들이 보험을 들 수 없으니 대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라이더의 10%도 채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 이륜차 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가 개발한 ‘고고세이프’는 라이더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절감해주는 사업을 한다. 이를 위해 오토바이에 기울기, 속도감지 센서를 부착했다. 

현재 KB손해보험과 가장 활발하게 협업을 하고 있으며, DB손해보험과 긴밀한 협력을 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 또 배달공제회와 함께 전용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준비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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