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1분기 매출 2163억원 전년비 54.5%↑…연간 1조 목표
11번가가 처음으로 1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가 15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2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같은 분기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해 6% 줄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늘었다. 회사는 직전 분기 대비 137원 줄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동력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3월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축소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사업계획에 맞춰 영업손실률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올해 ‘11번가 2.0’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부터 신규 버티컬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2월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을 시작으로 3월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에 이어 지난 4월 중고/리퍼 버티컬 서비스 리퍼블리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신선밥상의 4월 구매회원은 출시 첫달인 2월과 비교했을 때 33% 증가했다. 또 신선밥상 전용 기획 상품을 계속해 출시하고 있다. 명품 버티컬 서비스인 우아럭스의 4월 구매회원 수도 출시 첫달인 3월 대비 32% 증가했다. 리퍼블리는 연말까지 목표로 한 리퍼 상품 1500종 입점 계획을 출시 첫달인 4월 조기 달성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1분기 월 평균 MAU는 월 933만명을 기록, 전년 대비 60만명 증가했다.
11번가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위한 1분기 직매입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성장했으며 구매 고객 수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 1년간 슈팅배송의 안정화와 빠른 배송의 고객 경험 제고 등 꾸준하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무엇보다 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철저하게 고객 수요에 기반한 상품 확대로 수익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해 왔다. 11번가는 이번 달 슈팅배송 제휴 브랜드들과 함께 본격적인 슈팅배송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슈팅배송의 수요를 기반으로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도 늘려갈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